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올해도 녹조로 물드나…지자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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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동강 하류를 중심으로 녹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올여름에도 녹조로 물드는 게 아닌가 하고 관할 자치단체가 긴장하고 있다.
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2일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녹조로 5년 만에 입수가 금지됐다.
최근 녹조 현상이 지난해와 유사한 양상을 띠자 지난 1일 개장한 다대포해수욕장을 관리하는 부산 사하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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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최근 낙동강 하류를 중심으로 녹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올여름에도 녹조로 물드는 게 아닌가 하고 관할 자치단체가 긴장하고 있다.
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2일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녹조로 5년 만에 입수가 금지됐다.
당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낙동강 보와 하굿둑을 개방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에 있던 녹조가 바다로 떠내려온 것이다.
최근 녹조 현상이 지난해와 유사한 양상을 띠자 지난 1일 개장한 다대포해수욕장을 관리하는 부산 사하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낙동강 하류 지역인 물금·매리 일대에 조류 경보가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22일에는 함안 칠서 지점이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부산 사하구는 수문 개방과 해수욕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한편 녹조가 발견될 경우 지난해처럼 입수금지 조처를 할 예정이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해수욕장법)에 따라 해수욕장에 유해 물질이 유입됐을 경우 해수욕장의 전부 혹은 일부에 대해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사하구는 남조류 세포 수가 1㎖당 2만개 이상, 10만개 미만일 경우 '관심' 단계로 입수를 제한한다.
사하구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녹조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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