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동 3개 센터 통합 운영 필요"

송창헌 기자 2023. 7.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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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노동센터와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 등 광주 지역 3개 노동센터를 하나로 묶어 지역내 노동서비스 지원과 노동네트워크 허브를 담당할 '광주노동권익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새로운노동특별위원장인 채은지 의원을 좌장으로 최근 시의회에서 열린 '노동 3개 센터 운영 개선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노동 3개 센터의 합리적 운영을 위한 구조 개편과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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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센터+비정규직센터+청소년노동센터 → 노동권익센터
시의회 정책토론회서 "통합시 합리적 운영, 노동권익에 도움"
센터간 입장차, 여론수렴, 광주시 정책과 연계 따져 신중론도
광주 3개 노동센터 운영개선 토론회.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노동센터와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 등 광주 지역 3개 노동센터를 하나로 묶어 지역내 노동서비스 지원과 노동네트워크 허브를 담당할 '광주노동권익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새로운노동특별위원장인 채은지 의원을 좌장으로 최근 시의회에서 열린 '노동 3개 센터 운영 개선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노동 3개 센터의 합리적 운영을 위한 구조 개편과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정흥준 교수는 "각 센터 역할이 모호하고 유기적인 연결이 얼마나 돼 있는지 의문"이라며 "광주시 노동정책기본계획을 함께 책임지고 실질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노동권익센터로 확대,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계적 통합이 아닌 광주시의 노동정책 비전과 목적에 맞는 센터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며 각 센터의 활동평가와 통합 방향, 목표 정립 등 구체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토론에 나선 조선익 노무사는 "통합 대상 센터 간의 입장차,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한 추진이 전제돼야 한다"며 통합 추진 시 "사업의 양적, 질적 생산성 향상과 지역 내 노노, 노사 간 갈등 완화, 광주시 노동정책과의 연계성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시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정찬호 센터장은 "한정적인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 인해 사업 규모, 효과,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며 "통합 설립 추진 시 광주시 노동정책과 지원 체계의 장기적인 방안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의 정보형 집행위원장은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한 역할 훼손과 청소년 전문성 인식의 약화, 청소년 노동인권 분야의 시너지효과미비 등 우려스런 대목이 적잖다"며 "청소년노동인권센터의 독립적 운영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은지 의원은 "나름의 성과를 창출하는 센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가늠 조차 되지 않는 센터도 존재한다"며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3개 센터 통합과 합리적 개선책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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