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산수유·벚꽃축제 '대성공'…체류형 관광도시 본궤도"
지리산 등 4대 권역 개발 추진…친환경 생태도시 위상 제고
(구례=뉴스1) 김동수 기자 = "구례 산수유·벚꽃축제가 대박 흥행을 거두면서 국내 봄꽃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는 5000억원 규모의 관광·치유·힐링 산업단지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우뚝서겠습니다."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2일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재선인 김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온 '단내투어단'이 구례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젊은 공직자 100명이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구례의 관광명소·카페·맛집·숙소 등을 알리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숨은 관광 명소로 입소문이 나 현재는 100개가 넘는 카페가 생겨 구례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 산수유·벚꽃축제가 초대박이 나면서 지난해 비해 관광객이 80%가 늘고, 유입인구 매출도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역 축제 대성공에 이어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는 "2000억원 규모의 오산 관광단지와 2170억원 규모의 치유와 힐링 산업 단지 조성,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골프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지리산 정원 내 국내 최대 경사도를 자랑하는 집와이어와 모노레일을 설치해 '지리산 스카이런'이라는 구례만의 특색 콘텐츠를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도시 구례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지난 4월 '흙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흙살리기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6월에는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로 국회토론회도 가졌다"고 성과를 내비쳤다.
특히 원도심과 기존 관광지 도약을 위해 '4대 권역 개발(구례읍/섬진강/지리산온천/화엄사·피아골)' 추진으로 새로운 미래산업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구례읍 권역은 △활력타운 △복합광장 △가족복합센터 조성 △청년하우스 △웰니스 복합센터 △우리밀빵특화거리 △알콩달콩 장터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도시 기능과 환경이 크게 개선돼 청년 유입과 관광객 체류 시간이 늘 것"이라며 "섬진강은 △오산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섬진강 보도교 △스카이바이크 등 연계한 관광기반이 조성되면 구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리산온천 권역은 △1000억 규모의 골프장과 △온천호텔 등 민자 휴양시설을 유치하고 △헬스케어·반려동물과 연계한 융복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리산정원에는 △스카이런 △테마정원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되면 독특한 매력을 지닌 관광지를 선호하는 MZ세대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특히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구례는 2020년 국회 미래연구원 '대한민국 10대 행복 도시', 행정안전부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됐다"며 "전국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강장수도시다"고 자부했다.
이어 "구례의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며 "강점을 살려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산 관광 단지, 자연드림 3단지 치유와 힐링 산업 단지, 온천 골프장 조성, 4대 권역 개발 사업 등은 구례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구례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빛나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우리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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