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충성도 최고' 팬덤은 BTS 아미…"수천㎞ 여행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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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충성도가 가장 높은 팬덤은 엘튼 존과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쟁쟁한 팝스타가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지지하는 '아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 여행 정보 업체 '업그레이디드포인츠'(UPGRADEDPOINTS)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팬은 충성도 100점 만점에 88.4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 스타 팬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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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미국에서 충성도가 가장 높은 팬덤은 엘튼 존과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쟁쟁한 팝스타가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지지하는 '아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 여행 정보 업체 '업그레이디드포인츠'(UPGRADEDPOINTS)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팬은 충성도 100점 만점에 88.4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 스타 팬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업그레이디드포인츠는 미국인 3천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 가수를 보기 위해 얼마나 멀리 여행할 의향이 있는가 ▲ 가수를 보기 위해 얼마나 소비할 의향이 있는가 ▲ 좋아하는 가수를 보고자 저축액을 얼마나 인출할 의향이 있는가 등을 물어봤다. 그리고 응답을 토대로 최소 0점에서 최대 100점까지 충성도 점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이 88.4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이어 마이클 잭슨(76.8점), 엘튼 존(66.4점), 레이디 가가(63.3점), 테일러 스위프트(60.0점), 퀸(55.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그레이디드포인츠는 "방탄소년단 팬은 콘서트를 관람하고자 평균 2천40마일(3천283㎞)을 여행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BTS 팬은 멤버들은 콘서트에서 직접 보기 위해 평균 500달러(약 66만원)를 기꺼이 낼 것으로 조사됐다.
업그레이디드포인츠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2015년께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한 K팝 보이 밴드로, 전 세계를 아울러 충성도 높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각종 콘서트나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17일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BTS 페스타'에는 40만명이 몰렸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이 12만명에 달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충성도 높은 팬덤은 지난 2009년 세상을 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다.
마이클 잭슨의 팬들은 그가 만일 살아 있다면 콘서트 티켓값으로 평균 660달러(약 87만원)를 지출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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