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파워로 무장한 쿼터백…연패 탈출과 위닝시리즈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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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야구 배트를 잡았지만, 미식축구를 하던 당시 쿼터백을 맡았던 폭발적인 신체 능력은 여전했다.
스피드와 파워로 무장한 앤서니 알포드(29·kt 위즈)는 이틀 연속 맹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과 위닝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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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이제는 야구 배트를 잡았지만, 미식축구를 하던 당시 쿼터백을 맡았던 폭발적인 신체 능력은 여전했다. 스피드와 파워로 무장한 앤서니 알포드(29·kt 위즈)는 이틀 연속 맹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과 위닝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알포드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두 번째 타석 알포드는 시원한 대포 한 방을 때려냈다. 팀이 0-2로 뒤처진 3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송명기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3점포(시즌 7호)로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6-6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말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폭풍 질주가 돋보였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 이용찬 쪽으로 향했지만, 열심히 달려 공보다 빠르게 1루를 밟았다. 팀은 1사 1,2루로 상대를 더욱 압박했고, 주포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알포드의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알포드는 경기 뒤 “직구는 노렸던 공이다. 지난번(지난달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홈런치고 그동안 (홈런이 없는) 기간이 길었는데 오늘(1일) 심적으로도 편해지는 날이었다. 부상 복귀 후 타구 결과들이 좋게 나와서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긴다. 확실히 심리적으로 더 나아진 것도 있다. 이게 쳐야 할 공인지 판단하는 선구안도 늘었다”고 얘기했다.
지난달(6월) 알포드는 팀 내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타율 0.367(60타수 22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깨 타박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주무기인 빠른 발도 빛났다. 지난달 30일(수원 NC전)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안타에 2루를 지나 3루까지 파고들었다. 점수는 2-2, 1사 1,3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에 홈플레이트를 쓸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알포드의 주루 센스가 만들어낸 1점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로 대학 시절 주전 쿼터백을 차지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는 듯했다.
알포드는 “최근에 지명타자로 많이 나서는 만큼 수비보다 타격에 집중해야 하기에 타석에서 100%를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땐 당연히 해야 하고 타격과 스피드가 내 장점이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kt는 알포드의 이틀 연속 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첫날 3연패를 탈출했고, 곧바로 위닝시리즈까지 완성하며 기분 좋은 7월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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