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품을 만한 선수 아냐… 유럽 오퍼 오면 보내야”… 이민성 감독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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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신성' 배준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경기 전 만난 이민성 감독이 배준호의 유럽 진출 의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어 "유럽의 좋은 리그, 좋은 팀에서 오퍼가 오면 보내줘야 한다. 구단이 결정하겠지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고 유럽에서 기회가 있다면 가서 성장하는 게 맞다"라며 최근 배준호가 보여준 유럽 진출 의지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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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신성’ 배준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승점 28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만난 이민성 감독이 배준호의 유럽 진출 의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평소 성격대로 시원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볼 터치와 드리블이 정말 유연하다”라며 칭찬부터 꺼냈다.
과거 한국 선수들 중에 비교할 만한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처음 보는 유형이다. 체력도 뛰어나고 독기도 가지고 있다. 이런 선수들은 독기가 부족하고 수비를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준호는 수비도 열심히 한다”라며 재능 뿐만 아니라 성실함도 남다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유럽의 좋은 리그, 좋은 팀에서 오퍼가 오면 보내줘야 한다. 구단이 결정하겠지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고 유럽에서 기회가 있다면 가서 성장하는 게 맞다”라며 최근 배준호가 보여준 유럽 진출 의지에 힘을 실어주었다.
또 “고등학교 때부터 전임 이사장님이 지켜보고 데려온 선수다. 내가 품을 만한 선수가 아니다.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해야 한다”라고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배준호는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대전에서 K리그2를 거쳐 올 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유럽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부상으로 결장은 조별예선 1차전을 제외한 6경기에 모두 나서 1골 3도움을 올린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배준호는 선발 출전해 61분을 뛰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해 티아고, 이현식과 호흡을 맞추며 대전 공격에 힘을 실었다. 공격 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민성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뒤 김인균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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