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EF, 글로벌 투자 확대…4년 새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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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해외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4년 전과 비교해 규모를 10배 가까이 키웠다.
전체 투자 금액 가운데 31%에 달하는 11조4000억원이 해외 기업 등에 투자됐다.
2018년 PEF의 해외 투자 규모는 1조3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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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지원 의지 커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해외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4년 전과 비교해 규모를 10배 가까이 키웠다. 금융당국이 2015년을 기점으로 해외 투자 허들을 낮춰준 이후 투자 대상 다각화 성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PEF를 통해 투자된 자금은 36조9000억원이다. 2021년 27조3000억원과 비교해 35.2% 증가했다.
작년에는 해외 투자 비중이 커진 점이 특징이다. 전체 투자 금액 가운데 31%에 달하는 11조4000억원이 해외 기업 등에 투자됐다. 2021년 해외 투자 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비중이 16%였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최근 4개년 추이와 비교하면 활발해진 해외 투자를 체감할 수 있다. 2018년 PEF의 해외 투자 규모는 1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투자금액을 고려하면 4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에는 3조2000억원, 2020년에는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한 해 정도만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당시 MBK파트너스의 일본 츠쿠이홀딩스 인수(약 7000억원) 등 대형 거래가 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크로스보더 거래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동북아 지역을 타깃하는 MBK파트너스 등 주요 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총 98건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메리카와 아시아에 각각 43건 유럽에 12건으로 나타났다. PEF 운용사는 아시아지역에 7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아메리카와 유럽에는 각각 2조8000억원, 1조4000억원씩 베팅했다.
지난해 주요 거래로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미국 골프장 운영사 콘서트골프파트너스 공동 인수(5000억원), UTC인베스트먼트·포레스트파트너스의 미국 물류기업 트래픽스 인수(3400억원) 등이 있다.
금융감독원도 투자 대상 다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보여주는 모습이다. 2015년에는 사모펀드 제도를 개편하면서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제한을 완화했으며 이후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네트워크 확충과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해 해외 투자 비중 확대를 이끈다는 목표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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