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코어' 열풍에… LF, 신명품 핑크 아이템 매출 300%↑

올여름 '바비코어' 트렌드 열풍으로 빠투, 이자벨마랑 등 신명품 수입 브랜드의 핑크 아이템 매출이 최대 300% 급증했다. 사진은 빠투의 핑크 아이템. /사진=LF

올해의 컬러 '비바 마젠타'에 '바비'의 레트로 무드를 결합한 '바비코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바비코어(Barbiecore)는 인형 '바비' 이미지를 따라 한 코드로 선명한 핑크 컬러에 1980년대가 투영된 레트로한 페미닌 스타일이다.

2일 LF에 따르면 올여름 '바비코어' 트렌드 열풍으로 빠투, 이자벨마랑 등 신명품 수입 브랜드의 핑크 아이템 매출이 최대 300% 급증했다.

LF 관계자는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를 선정한 데에 이어 많은 셀럽들의 스타일 뮤즈인 '바비'의 레트로한 무드가 Y2K의 연장으로 주목받으며 바비코어는 '핑크'와 'Y2K'가 함께 맞물린 또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의 핑크 컬러는 길었던 팬데믹과 경기침체 등으로 주춤했던 사회 분위기에 새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컬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F가 지난 3월 선보인 프랑스 브랜드 '빠투'는 브랜드 키(key) 컬러인 핑크를 활용한 아이템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핑크 컬러의 SS가디건, 빠투 로고가 강조된 핑크 컬러의 반팔 티셔츠, 로고 프린트 후드 티셔츠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핑크 컬러의 SS반팔 티셔츠와 가디건 등 주요 품목 매출은 현재 타 컬러 대비 최대 2배 이상의 판매율로 팔리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4월 대비 5월 매출이 최대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오픈한 더현대 서울의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은 5월 한 달간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LF가 수입 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도 올해 SS(봄·여름) 시즌의 마젠타 핑크 컬러 아이템 매출이 타 컬러 대비 평균 2배 높게 판매되고 있다. 이번 봄부터 시작된 마젠타 핑크 열풍으로 가디건, 맨투맨 등 봄 아이템의 핑크 컬러 인기가 여름 시즌 반팔티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자벨마랑 핑크 로고프린트 반팔티 매출은 더위가 본격 시작된 5월부터 전 대비 매출이 2배가량 올랐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에서도 핑크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LF몰이 지난 5~6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F몰 내 핑크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LF수입사업부 관계자는 "과거 하이틴 느낌을 낼 수 있는 Y2K 유행에 맞춰 급부상한 핑크빛 바비코어 열풍이 패션 트렌드에 번지면서 핑크 컬러가 브랜드 상징인 빠투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화사한 마젠타 핑크 컬러와 빠투 로고가 돋보이는 티셔츠, 라피아 백 등의 아이템을 심플한 단색 컬러의 아이템과 매치한다면 과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