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점엔 '부대찌개빵'· 유성에는 '책파이'...빵에 진심인 홈플러스

김민우 기자 2023. 7.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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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홈플러스가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면서 내놓은 빵 이름이다.

의정부 얼큰 부대찌개빵은 홈플러스가 의정부점을 리뉴얼 하면서 출시했다.

'세상의 모든 맛이 다 있다'는 메가푸드마켓의 콘셉트와 함께 지역 사회에 녹아 들고자 하는 홈플러스의 의지가 담긴 빵들이다.

모든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빵은 홈플러스가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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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아시아드점 몽블랑제/사진제공=홈플러스

'의정부 얼큰 부대찌개빵', '384페이지 유성 책 파이', '방학알빵'

모두 홈플러스가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면서 내놓은 빵 이름이다. 리뉴얼 대상 매장의 지역 특색을 녹여 한정판 빵을 만들었다.

의정부 얼큰 부대찌개빵은 홈플러스가 의정부점을 리뉴얼 하면서 출시했다. 의정부 명물 부대찌개에서 착안해 힘과 치즈, 라면사리를 풍성하게 넣은 소세지빵을 내놓았다.

대전 유성점은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하면서는 선비가 많았던 대전 유성구의 역사에 착안해 384겹 책 모양의 파이를 선보였다.

서울 방학점에는 학이 알을 품은 모양을 닮은 방학동 지형을 본떠 계란 한알을 통째로 넣은 방학알빵을 내놨다.

서울 강서점 문을 새로 열 때는 강서인삼빵을 개발했다. 인삼이 많이 나는 골짜기였다는 지역의 특성을 담아 천연발효종 빵 속에 국내산 인삼청과 인삼가루를 토핑해 만들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강서구에서 동의보감의 저자 구암 허준 선생이 태어났기 때문에 인삼빵을 만들었다는 뒷 얘기도 돌아다닌다.

인천 간석점은 지명이름에서 착안해 간석찰빵을 내놨다. 돌이 많아 돌밭, 양촌, 석바위 등으로 불리던 간석동의 특징을 빵에 담아 흑임자가루를 묻혀 돌 모양을 형상화한 찰빵을 만들었다.

'세상의 모든 맛이 다 있다'는 메가푸드마켓의 콘셉트와 함께 지역 사회에 녹아 들고자 하는 홈플러스의 의지가 담긴 빵들이다.

홈플러스 몽블랑제에서 팔고 있는 생크림폭탄단팥빵/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빵에 진심이다. 모든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빵은 홈플러스가 직접 만든다.

2008년부터 경기도 안성시에 직영 공장을 두고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사내수공업' 방식으로 빵을 직접 만든다.

품질 표준화를 위해 안성 베이커리에서 생지까지 제조하고 당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에 가면 항상 고소한 빵굽는 냄새가 매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빵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가 매장 시찰을 나가면 야채 등 신선식품 신선도와 함께 가장 먼저 챙겨보는 상품으로 알려져있다.

빵에 진심이다 보니 매출은 매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몽블랑제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고 올해 1~5월 매출도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최근에는 새로 출시한 '생크림폭탄단팥빵'이 인기를 끌고있다. 5월 11일 첫 선보인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약 20만개가 판매됐다. 회사 측은 전체 중량을 늘리고 절반가량을 팥앙금으로 가득 채운 상품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상큼한 체리크림과 고소한 크림치즈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체리 더블크림치즈번', 생체리와 체리크림을 듬뿍 넣고 바삭한 결을 살린 '체리 생크림 크로와상' 등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고 2~3일 후 일자를 지정해 배송 받을 수도 있다.

유정희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기획팀 차장은 "다수의 고객에 입맛에 맞는 좋은 빵을, 최대한 좋은 품질로 제공하는 것이 몽블랑제의 사명"이라며 "고객들이 단 한 개를 먹고 싶어도 구매 가능하도록 대부분의 제품을 소단량 판매하고 있으며 시즌마다 트렌디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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