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다"… 갤럭시워치·탭, 애플과 맞대결
[편집자주]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 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다.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아 당분가 해당 부문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모바일사업을 토대로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차세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갤럭시Z플립5·갤럭시Z폴드5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외면받고 있는 중국을 벗어나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다양한 신제품도 내놓는다.
① 위기의 삼성전자, 폴더블폰으로 모바일 사업 '사활'
② 삼성전자, 중국 시장 고난의 연속… 인도·동남아로 향하는 시선
③ "우리도 있다"… 갤럭시워치·탭, 애플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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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26%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파이어볼트가 9%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근소한 차이의 점유율(9%)로 3위였다. 2위 탈환과 1위 추격을 위해선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역할이 주효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최근 출시 전 막바지 단계로 알려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외형은 지난 모델과 비슷하지만 성능이 개선됐다. 갤럭시워치6엔 470x470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1.47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425mAh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워치5에 탑재된 엑시노스 W920 칩셋보다 성능이 10% 이상 향상된 W980도 적용됐다.
바이오 헬스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워치에 탑재되는 '바이오엑티브센서'를 통해 이용자들은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사이클이나 깊이를 분석하는 기능이나 혈압, 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갤럭시워치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IHRN)'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박동을 연속적으로 감지할 경우 이를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 가능성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워치5·워치4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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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38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이 중 애플은 108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출하량 기준)해 시장점유율 35.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같은 기간 71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23.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기업들도 태블릿 PC를 선보이면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가 한때 20%에 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한층 개선된 성능을 앞세워 애플이 선두를 달리는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제품 갤럭시탭S9에는 갤럭시S23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적용되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디스플레이도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해 고주사율과 밝기 등 기능이 개선됐다. 갤럭시 탭 S시리즈 최초로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애플 역시 하반기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를 예고하면서 태블릿 업계 1·2위의 정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애플이 이번 아이패드 신제품에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한 것을 들어 점유율 지키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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