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슈] 여름철 불청객 모기, 박멸 가능할까?

최광현 2023. 7. 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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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찾아오는 불청객하면 어떤 곤충이 떠오르시나요?

여러 곤충이 있지만, 모기 만한 불청객이 있을까요?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모기에 대해 최광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은 여름철 찾아오는 불청객이라고 하면 어떤 곤충이 떠오르나요? 여러 곤충이 있지만.. 모기 만한 불청객이 있을까요? 몰래 다가와 피만 빨고 도망가는 모기는 우리에게 얄미운 존재인데요. 그래서인지 모기를 퇴치하는 영상이 우리에게 통쾌함을 주기도 합니다. 모기의 유충 장구벌레를 퇴치하는 영상도 속 시원하다, 후련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처럼 모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 모기는 대체 어떤 곤충일까요?

모기는 파리목 모기과에 속하는 곤충을 말하는데요. 시베리아 툰드라에서도 모기떼를 볼 수 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있습니다.

모기는 원래 식물의 즙, 꽃의 꿀을 먹고 살아가는 곤충인데요. 오직 암컷만이 알을 만들기 위해 흡혈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모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우리의 피를 빨기 때문이죠. 흡혈하는 동안 모기가 가진 병균이 우리의 몸으로 들어오고, 우리 몸이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더욱 최악인 건, 이 과정에서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전염시킨다는 겁니다.

모기 때문에 매년 7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통계적으로 봐도 모기는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입니다.

그렇다면 모기는 우리에게 해롭기만 할까요?

[신이현 / 한국방역협회 연구소장 :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은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모기는 다른 곤충이나 생물의 먹잇감으로 굉장히 훌륭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속의) 유기물들을 장구벌레가 먹고 분해를 시켜요그래서 자정 작용을 하는 데 있어 역할을 하게 되고 흡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는 꿀이라든지 식물의 꽃에서 분비되는 단물을 먹고 살고 이런 과정에서 꽃의 수분 작용도 부분적으로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는 대표적인'혐오 곤충'으로 여겨지는데요. 인간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모기를 박멸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기 박멸, 가능할까요?

[신이현 / 한국방역협회 연구소장 : '모기를 박멸한다''이 지구상에서 없애버린다'라는 것은'거의 불가능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구에서 몰아내기 위해서는 동시에 모기를 방제해야 해요. 극지방과 고산지대를 빼고는 세계 도처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고 있고 알, 유충, 번데기는 물에서 살고 그러면 동시에 물속에서까지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방법으로는 이렇게 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모기와 전쟁을 한다? 그렇게 싸우는 이유는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에 의해서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모기가 우리한테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어떤 수준 하에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서 사실은 살충제에 의존했던 그런 것들을 벗어나서 이제는 모기의 숫자를 어느 정도 줄이는 연구 즉, 공생균을 이용한다든지 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불임 수컷을 만들어서 방사하는 방법을 지금 꾸준하게 연구하고 있고요.

결론적으로 우리한테 피해를 주는 병원체가 모기 체내에서 발육과 증식을 하지 않도록 억제함으로써 모기에게 물려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 쪽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기의 출현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모기가 더 일찍, 더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힐 예정인데요. 모기와의 공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작 : 최광현, 정태우 AD : 박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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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광현 (choikh8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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