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상추' 가공품 일본 첫 수출...새 품종 개발로 종자 주권 확립

김범환 2023. 7. 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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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농업 수도' 전남의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새로운 품종도 육종해 수출까지 하고 있는데요,

종자 사용료, '로열티'를 줄이기 위한 국산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함평에 있는 농공단지입니다.

함평을 대표하는 농산물 가공품이 일본 수출길에 오릅니다.

깊은 잠에 좋은 '락투신' 성분이 여느 상추보다 백24배나 들어있는 '흑하랑' 상추입니다.

[김철환 / 전남 '흑하랑' 상추 생산자연합회장 : 제품화로 돼 있어서 간편하게 드시고도 편하게 쉬실 수 있는 제품화가 많이 돼 있습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기능성 상추는 30여 가지의 가공품으로 나와 나라 안팎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비 축제'를 통해 지역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생태 공원 조성에 힘쓰고 있는 함평,

하지만 함평은 이렇다 할 미래 성장 동력이 없어 '농업정책실'을 만들고 농업 예산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늘리는 등 농업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상익 / 전남 함평군수 : 농촌의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은 농민이 하되, 유통은 행정과 농협이 충분히 개척해 주고….]

전라남도는 자체 육종한 해금 골드 키위를 프랑스에 수출한 데 이어 양파 등의 품종 국산화와 보급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종자 주권을 확립하고 차별화로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작물을 함평군에서 열심히 재배하고 제품화해서, 성공해서 이제 세계적으로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첫 수출로 일본에 수출하게 됐는데요, 일본뿐만 아니라 지금 미국이나 중국, 프랑스 같은 데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지난해 전남의 농수축산물 수출액은 5억5천만 달러,

전라남도는 비교 우위가 있는 농산물은 식용에서 나아가 기능성을 살려 대학과 손잡고 의약품 소재로도 개발해 부가가치를 더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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