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5% 벽을 넘어라"…경쟁 치열해진 '이마·롯·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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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 그룹이 온·오프라인 혜택을 통합한 멤버십 서비스를 출범하자 쿠팡도 배달할인, 무료영화서비스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가 기존의 계열사를 모두 통합해 점유율 5% 선점효과를 내겠다고 선언하자 쿠팡도 멤버십 강화로 맞불을 놓고 있다.
쿠팡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응해 맞불을 놓자 신세계는 없앴던 멤버십 무료배송 혜택을 되살리는 등 혜택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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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 그룹이 온·오프라인 혜택을 통합한 멤버십 서비스를 출범하자 쿠팡도 배달할인, 무료영화서비스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없앴던 멤버십 무료배송을 다시 부활시키는 등 혜택 강화로 맞불을 놓고 있다.
유통업계는 아직 절대강자는 없는 상황이라 멤버십 경쟁이 중장기적으로 유통 3사가 시장점유율 5%대를 돌파하는 계기를 마련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2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602조원이다. 이 중 신세계·이마트의 시장점유율은 5.1%, 쿠팡은 4.4%, 롯데는 2.5% 수준이다.
3사를 합하더라도 시장 점유율 12% 수준에 그친다. 향후 3년 안에 유통시장은 7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유통채널이 등장하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구매단가와 구매빈도가 높은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가 '멤버십 전쟁'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신세계그룹이 최근 지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6개 계열사를 통합한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를 출범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동안 신세계 그룹은 백화점, 이마트, 지마켓 등 각각의 유통 공룡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시너지효과는 크게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운영을 통해 고객들을 신세계 안에 '록인'(Lock-in·가두기) 하겠다는 목표다. 이 고객들을 충성고객으로 가둘 경우 신세계의 시장점유율(5%)의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2010년 출범한 쿠팡이 '무료배송, 무료반품'을 무기로한 유료멤버십으로 몸집을 키운 점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말 기준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수는 약 1100만명이다. 쿠팡은 구매단가와 구매빈도가 높은 유료 충성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매출기준으로 롯데쇼핑을 제치고 이마트를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신세계가 기존의 계열사를 모두 통합해 점유율 5% 선점효과를 내겠다고 선언하자 쿠팡도 멤버십 강화로 맞불을 놓고 있다. 배달대행플랫폼 쿠팡이츠 할인, 쿠팡플레이 무료 영화 서비스 , 숙박할인 등 멤버십혜택을 강화했다.
쿠팡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응해 맞불을 놓자 신세계는 없앴던 멤버십 무료배송 혜택을 되살리는 등 혜택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우선 5% 점유율을 달성해 신세계그룹을 추월하는 게 목표다.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조3990억원으로 처음 이마트(7조1354억원)를 넘어섰다. 신세계 9개 유통사업 부문 매출과의 격차는 불과 99억원으로 지난해(1조2000억원)보다 크게 줄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롯데는 아직 멤버십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최근 들어 멤버십 혜택을 조금씩 강화하는 분위기다. 롯데는 기존의 '엘포인트 멤버스'에 이어 한달 이용료 3000원을 받는 '엘페이 프리미엄'을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결제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추가 적립하는 혜택을 시작했다.
롯데면세점이 20~34세 고객 대상으로 선보인 '영트래블클럽'는 가입비 10만원에 선착순 200명에게 완판됐다.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쓸 LDF페이 10만원 페이백,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국내유통 시장에서 누가 고객을 감동시키느냐가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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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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