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ETF 100조 시대, 주식형ETF 수익률 53%… 채권형 뭉칫돈 몰린다

이남의 기자 2023. 7. 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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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범 20년 만에 순자산(AUM)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

2002년 10월 당시 순자산은 3552억원이던 ETF 시장은 2006년 8월 1조원으로 급등했다.

지난 29일 시장개설 21년만에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달성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2차전지를 담은 주식형 ETF의 수익률은 53.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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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순자산총액 100조원 돌파 기념 촬영. 앞줄 왼쪽부터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사진=한국거래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범 20년 만에 순자산(AUM) 100조원 시대를 맞았다.

2002년 10월 당시 순자산은 3552억원이던 ETF 시장은 2006년 8월 1조원으로 급등했다. 2019년 12월 50조원으로 성장한 뒤 2년6개월여만에 733종목이 상장되고 순자산총액은 100조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지난 29일 시장개설 21년만에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달성했다. 국민 자산 증식을 위한 대표적인 간접투자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운용사 23개와 지수산출기관 34개가 국민 자산증식을 목표로 다양한 ETF상품을 출시했다. 2022년 말 기준 국민 17명 중 1명이 ETF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ETF에 투자자가 몰린 이유는 증시에 상장된 만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10개 이상 종목을 묶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수료도 낮은 데다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각종 세제 혜택이 있다. 직접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는 공모펀드 글로벌 주식 분산투자와는 달리 편입 종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ETF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ETF 상품은 이름을 보면 투자 전략을 알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KB자산운용의 '케이비스타(KBSTAR)',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등 ETF 브랜드는 자산운용사의 정체성을 지닌다.

지수 뒤에는 액티브, 레버리지, 인버스 등 지수를 따르는 방식이 더해진다. 액티브는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 레버리지는 지수 움직임의 2배를 따르는 상품, 인버스는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이다. 지수를 그대로 따르면 별 다른 내용이 붙지 않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2차전지를 담은 주식형 ETF의 수익률은 53.04%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순자산은 7370억원이 늘어 3조9144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2차전지테마(80.82%),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79.27%), KODEX 2차전지산업(56%) 등 모두 50%를 넘겼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반등에 반도체ETF의 수익률 상승이 기대되면서 수익률도 상승세다. 연초 이후 반도체 테마 ETF 수익률은 40.22%로 최근 3개월 수익률(12.55%)은 2차전지(8.19%)를 앞선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은 올 들어 수익률 104.91%를 기록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65.66%),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64.48%)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고금리 수혜를 누리는 채권형ETF에도 뭉칫돈이 몰린다. 같은 기간 91일물 CD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순자산은 올 들어서만 1조7159억원 늘었다. 신용등급 AAA 특수은행채와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23-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도 1조1172억원 순자산이 늘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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