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한화 100% 승리보장, 韓 안왔으면 큰일날뻔 했다

윤욱재 기자 2023. 7. 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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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 남자가 나오기만 하면 100% 승리를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원정경기였음에도 우리 한화 팬 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을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도 하던대로 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산체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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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 산체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한화는 이 남자가 나오기만 하면 100% 승리를 보장한다.

한화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는 독수리 군단의 '승리 요정'으로 통하는 선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등판한 9경기에서 한화가 8승 1무를 기록, 100% 승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산체스 역시 5승을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체스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면서 삼진 5개를 잡으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10-4로 승리했고 산체스는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산체스는 최고 152km까지 나온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고 볼넷도 1개가 전부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해냈다. 한화는 '승리 요정'의 호투 속에 '지는 법'을 잊었고 그렇게 18년 만의 8연승은 현실이 됐다.

경기 후 산체스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등판 때마다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경기 초반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일단 선발투수로서 초반 실점은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빠르게 바로잡는 것도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안방마님' 최재훈과의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포수 최재훈과 호흡이 매우 좋았다"는 산체스는 "홈플레이트 뒤에서 나를 리드해주는 모습에 신뢰감을 느끼고 그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이날 원정 응원석을 오렌지 물결로 채운 한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원정경기였음에도 우리 한화 팬 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을 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도 하던대로 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산체스의 말이다.

복덩이도 이런 복덩이가 없다. 만약 산체스가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 한화는 어떤 결과와 마주하고 있을까. 상상하기 싫은 일이다.

▲ 산체스 ⓒ한화 이글스
▲ 산체스 ⓒ한화 이글스

▲ 산체스 2023시즌 등판 일지

5월 11일 대전 삼성전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한화 4-0 승리)

5월 17일 대전 롯데전 5이닝 3피안타 1실점 (한화 2-1 승리)

5월 23일 대전 KIA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한화 9-5 승리) * 1승

5월 30일 대전 키움전 6이닝 6피안타 1실점 (한화 7-1 승리) * 2승

6월 4일 대전 삼성전 4⅓이닝 5피안타 5실점 3자책 (한화 10-5 승리)

6월 10일 대전 LG전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한화 7-0 승리) * 3승

6월 16일 대전 키움전 5⅓이닝 10피안타 2실점 (2-2 무승부)

6월 23일 창원 NC전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한화 6-2 승리) * 4승

7월 1일 대구 삼성전 6이닝 5피안타 1실점 (한화 10-4 승리) *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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