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금리 인상 2회로 끝날까…삼성전자 실적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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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560선에서 마감한 가운데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통화정책 리스크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훈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보다 선전할 경우 그 온기가 시장에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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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의사록 공개…시장과 연준 시각차 여전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반도체 훈풍 이어갈까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560선에서 마감한 가운데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통화정책 리스크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6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22% 하락한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7억원, 32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9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75% 내린 868.2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기관이 3377억원, 100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707억원을 팔아치웠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실적 기대감이 큰 업종은 사들였다. 반면 화학, IT가전 등 2차전지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은 팔았다. 이번 주(7월3~7일)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미·중 관계 개선과 2분기 실적 기대감이 꼽힌다.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리스크가 거론된다.
◇ 美 FOMC 의사록 공개…시장과 연준 시각차 여전
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가 있다. 오는 6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회의 약 3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FOMC 위원 사이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볼 수 있는 자료다.
현재 금융시장은 미 연준이 이달 25bp(1bp=0.01%) 금리 인상 후 연내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 위원 다수는 50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6월 FOMC에서 연준 위원 18명 중 12명이 50bp 인상을 지지했다. 투자자 기대와 달리 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하면서도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로 5.6%를 제시했다.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많은 긴축과 고용 축소가 발생할 것”이라며 “위원 다수가 두 차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통화긴축 선호)이 계속 이어지면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반도체 훈풍 이어갈까
오는 7일에는 ‘국민주’인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다.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훈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보다 선전할 경우 그 온기가 시장에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 연구원은 “먼저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예상 전망치를 놓고도 업황이 바닥을 통과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1개월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각각 2.7%, 8%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 4월 언급한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이 2분기 시작되면 3분기부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치를 상회하려면 DDR4 재고 처리와 평균판매단가(ASP) 낙폭 축소,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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