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장마철 100% 당도 선별 복숭아 판매
선도 유지 기술 도입 복숭아 품질 대폭 높여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올 여름 100% 당도 선별을 진행한 복숭아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이 3가지 요소를 모두 개선한 복숭아를 선보여 ‘롯데마트와 슈퍼 복숭아는 고르지 않아도 전부 맛있는 복숭아’라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우선 최고의 맛을 제공하고자 취급하는 모든 복숭아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입고되는 복숭아의 80% 물량에 대해 당도 선별 작업을 시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입고되는 복숭아 전 상품에 대해 당도 선별을 진행해 당도가 떨어지는 복숭아는 판매하지 않는다.
특히 과실 자체에 수분이 많이 포함돼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심한 장마철에 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현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모든 복숭아 대상으로 기계 선별 작업을 시행해 평균 11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로 복숭아 산지로 유명한 음성 햇사레, 전북 임실, 충주 하늘작 지역의 복숭아 물량을 전년대비 33% 가량 확대해 당도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 복숭아의 중량을 기존대비 10% 가량 높인 250g내외로 운영해 복숭아 품질을 강화한다. 현장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복숭아의 크기가 클 수록 맛도 좋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7월부터 입고되는 중생종(시즌 중반에 나오는 품종)량의 최소기준을 250g 이상으로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끄럽고 신선한 복숭아를 제공하고자 선도 유지 기술 ‘퓨어 스페이스(Pure Space)’를 구축해 시간이 지나더라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 ‘Pure Space’란 공기 중 상품 노화를 유발하는 에틸렌 가스를 나노 촉매 기술로 제거하는 선도 개선 장비로 복숭아의 선도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롯데마트는 해당 장비를 지난해 송파점을 포함한 10점에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 입고 후에도 수확 당시의 선도를 유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재 서울역점을 포함한 32개점까지 해당 장비를 확대 설치해 복숭아의 신선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선도 저하된 복숭아를 고객들에게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이 외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객들이 부드러운 복숭아, 아삭한 복숭아 등을 만져보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도록 박스에 해당 내용을 표시하는 등 패키지도 개선했다. 박스 외부에 복숭아의 경도와 당도를 표시하고 어떠한 품종인지까지 표시해 고객들이 눈으로만 보고 구매 가능하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5일까지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로 선별된 복숭아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GAP 임실 복숭아(5~8입/박스)’를 1만 7900원에, 부드러운/아삭한 복숭아(5~8입/박스)’를 1만 6900원에.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재배해 당도가 더 높은 ‘산(山) 복숭아(4~5입/팩)’는 1만 4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슈퍼는 ‘복숭아/황도 복숭아(4~6입/팩)’를 1만 900원에, ‘신비 복숭아(500g/팩)’는 6990원에 판매한다.
복숭아 외에 천도복숭아도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과 중량, 색깔을 선별한다. 핵할(씨 갈라짐 현상), 병해충 항목을 포함한 28가지 항목을 토대로 검사를 시행해 현재까지 100만개 이상의 천도복숭아 데이터를 추출했고, 그 중 5만개의 표본을 기준 삼아 균일한 품질의 천도복숭아를 선별하고 있다. 또한 중량의 경우 중생종 기준 120g 수준이며 색깔은 전체 숙도 대비 60~80% 수준의 붉은 색깔을 기준으로 둬 구매 이후 바로 과숙이 되는 일을 방지한다. AI선별 천도 복숭아는 7월 초에 롯데마트와 슈퍼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시행한 상품들의 매출 및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신선 식품에 이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시행한 품목은 23년 누계 기준 전년대비 10% 수준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으며, 수박의 경우 6월 한달 매출이 전년대비 30% 가량 신장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VOC 건도 전년대비 50% 가량 감소해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신선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신선을 새롭게’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란 과일을 비롯해 채소, 수산, 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고자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의 전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갈치를 시작으로 올해는 참외와 수박 등을 선정해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였고 이번 7월에는 여름철 가장 수요가 높은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선택해 판매한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토대로 품질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선을 새롭게’를 적용한 신선 식품은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게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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