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실용성에 세단 승차감…존재감 커진 틈새 차량 CUV

김종성 2023. 7.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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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승차감 등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UV 차량은 세단의 주행성능과 SUV의 넓은 적재공간 등 실용성을 절충한 형태의 모델"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장해 틈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CUV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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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돌풍…토요타·푸조도 CUV 모델 국내 출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승차감 등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해 대규모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한국사업장]

2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판매 시작 후 지난 5월까지 두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 6천468대가 판매됐다. 수출 실적은 4만8천641대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쉐보레의 첫 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높은 연비 ▲넉넉한 파워 ▲높은 정숙성 ▲넓은 실내공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초기 2천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모델은 현재 GM 창원공장에서 시간당 60대씩 생산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에 힘입어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 양산에도 들어갔다. 이를 위해 부평공장에 2천억원의 설비 투자도 단행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50만 대 생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UV는 SUV의 넓은 공간 등 실용성에 세단의 승차감과 연비를 더한 개념의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기아가 쏘울을 내놓으며 '신개념 CUV'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처음 등장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이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를 절충하는 형태의 CUV가 틈새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푸조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 CUV 모델 '뉴 푸조 408'을 공식 출시했다. 뉴 푸조 408은 독창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푸조가 국내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고,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뉴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활용성, 최신 편의·안전 사양, 다양한 첨단 기술 등 프리미엄 차량의 강점을 모두 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패스트백 스타일의 뉴 408은 세단을 닮은 낮은 전고를 통해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지만, 이와 대비되는 긴 전장과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536리터(L)에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천611L까지 확장돼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다. 운전석은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했으며,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세단 특유의 기민한 핸들링 특성을 담아냈다.

토요타는 이달 초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CROWN) CUV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크라운은 세단, CUV, SUV, 에스테이트(왜건) 등 4가지 모델이 있는데, 토요타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CUV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정통 세단을 고수해온 크라운이 새 모델로 CUV를 선택한 것은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아키히로 사라다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새로운 비전을 추구해 세단과 SUV를 결합한 CUV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CUV 차량은 세단의 주행성능과 SUV의 넓은 적재공간 등 실용성을 절충한 형태의 모델"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장해 틈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CUV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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