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넘어 맞춤형 건강관리로” 셀렉스 2.0 꺼낸 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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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음료 '셀렉스'로 잘 알려진 매일유업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이 헬스케어 회사로 변신에 나섰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 3월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업체인 메디에이지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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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 선봬
단백질 시장 경쟁 심화·적자 전환
의료기기 활용 서비스 추가 예정
단백질 음료 ‘셀렉스’로 잘 알려진 매일유업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이 헬스케어 회사로 변신에 나섰다. 셀렉스를 메가 브랜드로 셀렉스 유산균·콜라겐·영양제까지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꺼내 들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앱마켓에 애플리케이션(앱) ‘셀렉스앱’을 선보였다. 2021년 4월 매일헬스뉴트리션이 셀렉스 정기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축한 쇼핑앱 ‘셀렉스몰’은 셀렉스앱으로 개편·전환됐다.
셀렉스앱은 기존 쇼핑몰 기능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앱에 건강검진 결과, 운동 기록 등을 연동할 수 있게 했다. 건강 설문으로 생체나이, 근육 나이 등을 측정한 후 각 개인에 맞는 단백질 제품과 건기식을 추천·판매한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 3월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업체인 메디에이지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11년에 설립된 메디에이지는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생체 나이 측정 전문 업체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이 셀렉스를 앞세운 제품 경쟁력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18년 출시된 셀렉스는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지만, 최근 식품 기업까지 잇따라 ‘단백질 시장’에 참전,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사 일동후디스가 ‘하이뮨’으로 셀렉스를 턱밑까지 추격한 데 더해 삼양식품, hy 등이 잇따라 단백질 제품을 내놓고 나섰다.
글로벌 소비재 조사업체인 민텔에 따르면 2019년 116건이던 국내 고단백 신제품 출시 건수는 작년 327건으로 늘었다.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할 설립된 첫해인 2021년 3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작년 적자로 전환했다. 단백질을 포함한 건기식 시장 규모가 작년 사상 처음 6조원을 넘어선 것과 대조된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2021년 하반기 단백질 제품에서 건기식으로 제품군을 늘려온 만큼 개인 맞춤형 건기식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출신의 식품·생명공학 전문가인 박석준 대표가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향후 의료기기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는 서비스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정관 내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판매업을 추가한 데 이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청에 의료기기 판매업도 신고했다.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건강검진 및 설문 데이터를 조합해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맞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의료기기를 활용, 보다 정확하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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