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떠나니 무득점…서울이 받아든 새로운 과제

김도용 기자 2023. 7.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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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생' 황의조(노팅엄)가 원소속팀으로 돌아간 FC서울이 최전방 무게감에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 입장에서는 원소속팀에 복귀한 황의조가 그리운 경기였다.

황의조가 팀을 떠난 뒤 첫 경기에 나선 서울과 안익수 감독은 최전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서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황의조 없는 최전방의 파괴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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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6월30일로 임대 계약 마무리
안익수 감독 "서울 공격 나아질 것"
FC서울 시절 황의조와 안익수 감독.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대생' 황의조(노팅엄)가 원소속팀으로 돌아간 FC서울이 최전방 무게감에 아쉬움을 남겼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즌 중반 서울은 새로운 과제가 생긴 셈이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4일 대구FC와의 원정 경기 0-1 패배 후 올 시즌 두 번째 무득점이다. 홈에서는 첫 침묵이다. 2만명 이상이 찾은 홈 경기인 만큼 무득점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서울 입장에서는 원소속팀에 복귀한 황의조가 그리운 경기였다.

3년 연속 스플릿B에 머물렀던 서울이 올 시즌 초반부터 순항, 상위권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8골2도움을 기록 중인 나상호의 맹활약이 있기 때문이다.

나상호와 함께 임대생 황의조가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뒤 주전 경쟁에 고전한 황의조는 지난 겨울 서울에 입단, 반등을 노렸다. 서울 입장에서도 국가 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합류로 팀 공격력 강화를 기대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30일 서울과의 단기 임대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18경기에서 4골2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은 컸다.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주고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하면서 나상호, 윌리안, 임상협 등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수비 상황에서는 전방에서 헌신적으로 뛰며 팀 수비에 크게 기여했다.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경기장 안팎에서 황의조가 보여준 모습들은 최고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서울 일류첸코와 대전 안톤이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황의조가 팀을 떠난 뒤 첫 경기에 나선 서울과 안익수 감독은 최전방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선발로 나선 일류첸코와 교체로 들어간 박동진은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을 노렸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서울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측면의 나상호, 윌리안, 임상협 등도 황의조의 공백 때문인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이날 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경기를 압도했지만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물론 (황)의조가 있으면 좋다. 하지만 일류첸코와 박동진, 이승준, 윌리안까지 (황의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황의조를 그리워했다.

서울은 황의조의 공백을 실감했지만 당장 새얼굴을 기대하기 어렵다. 안익수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추가적인 영입 진행이 없다"고 말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서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황의조 없는 최전방의 파괴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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