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전장 기대'…삼성·LG전자 이번주 2분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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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주 올해 2분기(4월~6월)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혹한'으로 4조5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삼성전자 실적의 최대 관심사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반도체 부문뿐 아니라 전사적인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했었지만 반도체(DS) 부문의 적자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망치 역시 상향조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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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전장 모두 호실적 기대…영업익 1조 육박 전망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주 올해 2분기(4월~6월)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혹한'으로 4조5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삼성전자 실적의 최대 관심사다. LG전자는 가전,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오는 7일 나란히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08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2% 급감한 규모이자, 전분기 영업이익(6402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반도체 부문뿐 아니라 전사적인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했었지만 반도체(DS) 부문의 적자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망치 역시 상향조정되는 분위기다. 1분기 4조58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DS) 사업부문은 2분기 적자 규모가 3조원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다는 시그널은 확실하게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보다 뒤늦게 감산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2분기 정점을 나타낸 뒤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감소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을 방어했던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2분기엔 약해졌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보다 20% 증가하면서 재고 감소에 따른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 늘어난 9599억원이다. 원자잿값·물류비 안정화, 프리미엄 시장 및 기업 간 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 등이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다. VS사업본부는 6년 연속 적자를 내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제 전장 사업은 LG그룹의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전기자동차(EV)용 모터, 인버터, 컨버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플라스틱 OLED 기반의 인포테인먼트(IVI) 수주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등 주력 아이템(품목) 모두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VS사업부는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수익성 중심 수주 반영으로 외형과 이익의 동반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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