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의존하면 안 돼, 슈어저 트레이드?” 토론토 운명의 7월…궁금증 해결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하는 류현진에게 의존하는 건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선발투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몇몇 언론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약 1개월 앞둔 상황서 토론토의 선발투수 영입을 기정사실화한 반면, 또 몇몇 언론은 아주 적극적인 뉘앙스가 아니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어쨌든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내달 2일이다. 1개월이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토론토는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게 선발투수 보강인 건 사실이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빅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맥스 슈어저(39, 뉴욕 메츠)가 최근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을 포기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주목했다. 메츠는 사실상 올 시즌 ‘포기 모드’에 돌입했으니, 3년 1억3000만달러(AAV 4333만달러)의 슈어저를 처분할 가능성이 주목받는 게 당연하다.
슈어저는 확실히 예년의 슈어저는 아니다. 올 시즌에도 부상자명단 신세를 졌다. 14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87. 6월 6경기에 꼬박 등판했으나 3승 평균자책점 4.25로 언터쳐블은 아니었다. 단, 여전히 빅게임 피처인데다 계약이 2024시즌까지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토론토가 잠재적으로 슈어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알렉 마노아는 준비가 안 될 것 같아 5선발이 절실하고,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하는 류현진에게 의존하는 건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토론토가 당장 빅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어저급 특급 에이스보다 4~5선발급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봤다. 프런트가 현 전력에서 큰 변화를 주는 걸 선호하지 않는 성향이라고 했다. 슈어저급 에이스를 영입할 때 반대급부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는 의미.
결국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토론토가 1년 전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에 휫 메리필드를 영입한 수준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8월2일에 토론토가 활동할 것이다. 섀인 비버나 슈어저와 같은 에이스보다 5선발을 찾을 수도 있다. 잭 플레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비슷한 투수를 찾을 수 있다”라고 했다.
어쨌든 1개월이 흐르면 결론을 알 수 있다.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할지, 하면 슈어저급 트레이드를 단행할 것인지, 그리고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류현진은 5일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 돌입, 빠르면 이달 말 메이저리그에 올라온다.
[류현진(위, 가운), 슈어저(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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