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6월 활약 놀랍다, 美 현지 대흥분 "베이브 루스 이후? 이젠 오타니 이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6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 달동안 15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미국 현지도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제는 베이브 루스 이후가 아닌 오타니 이후의 시대다라며 극찬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0.
이날 뽑아낸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3회말에는 1사 1루서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러나 팀이 1-5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우월 솔로포를 그렸다.
애리조나 좌완 토미 헨리의 2구째 84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 115.1마일, 비거리 493피트, 발사각 29도였다. 6월에만 15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월간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30홈런 타자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3년 연속 30홈런이다.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23홈런)와는 7개차가 됐다.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 2022년 34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의 6월 기세에 미국 현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디트(SI)'는 "베이브 루스와 이도류 비교는 이미 오래전에 깨졌다. 오타니를 당연하게 여기지 마라.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LAA)와 저스틴 벌랜더(NYM)이 결합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누구도 오타니만큼 잘하는 선수는 없다"고 베이브 루스와의 비교에 종지부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디파이 베이스볼(Codify Baseball)도 비슷한 의견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3시즌 연속 30홈런을 치고 50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베이브 루스는 30홈런을 친 한 시즌에 3명 이상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적이 없다. 진짜다"라며 "이제 '베이브루스 이후'라고 말하지 말아라. 오타니는 특별한 사람이다"고 유일무히한 존재임을 각인시켰다.
팬들도 찬양에 나섰다. "야구계에서 지금까지 본 선수 중 가장 위대하고 순수한 재능을 가졌다", "앞으로는 오타니 이후가 될 것", "베이브 루스가 옛 오타니다" 등의 극찬이 잇따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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