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이 만든 염매” 박소이, 김태리 오정세 찾는 악귀였나 ‘악귀’[어제TV]

서유나 2023. 7. 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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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댕기를 한 채 실종된 박소이가 악귀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구산영(김태리 분) 몸에 씐 악귀를 마주한 염해상(오정세 분)은 "네 엄마는 누가 죽인 걸까, 나 아니면 너?"라며 자극해 오는 악귀에게 "배씨 댕기는 솜털이 나기 시작한 어린 여자아이에게 해 주던 댕기다. 그냥 장신구가 아니라 그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바라는 염원이 담긴 부적같은 물건"이라며 "누구였을까. 이 댕기의 주인은. 그게 너인지 다른 누구인지 아직 모르지만 찾아내 주겠다. 그럼 네 이름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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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붉은 댕기를 한 채 실종된 박소이가 악귀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4회에서는 악귀에 대한 진실이 어렴풋 드러났다.

이날 구산영(김태리 분) 몸에 씐 악귀를 마주한 염해상(오정세 분)은 "네 엄마는 누가 죽인 걸까, 나 아니면 너?"라며 자극해 오는 악귀에게 "배씨 댕기는 솜털이 나기 시작한 어린 여자아이에게 해 주던 댕기다. 그냥 장신구가 아니라 그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바라는 염원이 담긴 부적같은 물건"이라며 "누구였을까. 이 댕기의 주인은. 그게 너인지 다른 누구인지 아직 모르지만 찾아내 주겠다. 그럼 네 이름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염해상은 정신적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이태영을 만나 다시 한 번 구강모(진선규 분)를 본 적 있냐고 물었고, 구강모가 1958년 장진리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사라진 '이목단'(박소이 분)이라는 여자아이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 외 들을 수 있는 정보는 더 없었지만 염해상과 구산영은 이목단 실종사건이 신문기사로도 나왔다는 것을 듣고 자료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구산영이 찾은 '염매를 만든 비정한 무당'이라는 제목의 기사. "늙은 무당이 인근 지역의 여아를 유괴해 납치하여 곡기를 주지 않기를 17일이나 하였다. 굶주린 여아에게 주먹밥을 대죽에 끼어 내민다. 이 여아의 모든 정신력이 대죽을 잡으려 할 때 칼로 여아를 처죽인다. 그리고 그 아이의 손가락을 신체로 삼는다"는 내용이었다.

염해상은 이것이 염매를 만드는 행위라며 "잔인하지만 실제로 행해졌던 주술"이라고 설명했다. 염매란 짚이나 나무로 인형을 만들어 누군가를 저주하는 행위를 일컫기도 하고 실제로 어린 아이를 굶겨 죽여 귀신을 만드는 걸 가리키도 한다고. 염해상은 이것이 태자귀의 일종이라며 "우리가 찾고 있는 이목단이라는 아이 태자귀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그시각 형사 서문춘(김원해 분)과 이홍새(홍경 분)도 사건에 의문을 품고 조사를 이어나가다가 이목단 납치 사건을 기억하는 선배를 만났다. 그는 "58년 6월, 시골 마을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실종됐다 발견됐는데 시체가 너무 처참했다. 피죽도 못 얻어먹은 것처럼 바싹 비틀어져 말라있는데다가 손가락도 잘려 있었다. 사람 짓이었다"고 말해 소름을 안겼다.

앞서 드라마에선 숨바꼭질 중인 이목단을 멀리서 지켜보는 무당(오연아 분)과, 이 무당이 광에 가둬둔 누군가를 음식으로 유혹해 팔을 뻗자 칼로 찌르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예고편에서 구산영은 "그 아이가 악귀가 분명하다. 그 마을 전체가 그 아이를 죽인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리고 구산영은 악귀에 잠식되어가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위기감을 드러냈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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