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9일 만에 선발 등판한 KIA 우완투수 “아내 응원이 큰 힘…공격적 투구 보이겠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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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아내가 많은 힘이 돼 줬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1479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건국이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원정 LG 트윈스전(5-3 KIA 승)에서 무려 1479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김건국 역시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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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아내가 많은 힘이 돼 줬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1479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건국이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6번)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김건국은 많은 사연이 있는 투수다.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2008년 방출됐고,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했다. 이어 2013년에는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재기를 꿈꿨으며, 마침내 NC 다이노스에 입단,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1년 간 와신상담의 시간을 지닌 김건국. 그러던 중 그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손을 내민 것. 그렇게 선수로 복귀한 김건국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원정 LG 트윈스전(5-3 KIA 승)에서 무려 1479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오랜만에 선발 등판인 만큼 완벽하지는 않았다. 1회말과 2회말을 무실점으로 통과했으나, 3회말 신민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문성주에게 땅볼 타점 등을 내줬다. 제구까지 흔들리며 미처 이닝을 매듭짓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성적은 2.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46구였다. 분명히 만족스럽지는 않은 결과물이었지만, 지난 1년 간을 온전히 공백기로 보낸 투수가 만든 성적임을 감안해야 한다.
경기 후 만난 김건국은 “1군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떨렸고 기대도 됐다”면서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준비했고, 내가 좋은 피칭을 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김건국은 최고구속 147km로 측정된 패스트볼(28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패스트볼의 구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 임할 때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에 집중했다. 경기 전 포수 한준수가 패스트볼 구위가 좋다는 이야기를 했고, 경기에서도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손승락 감독님과 직구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했다”며 “단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인고의 시간 끝에 돌아온 1군 마운드. 그가 어려움 속에서도 야구계로 돌아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내의 도움이 있었다.
김건국은 “1년 간 쉬면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고 힘들었는데, 아내가 많은 힘이 돼 줬다.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 줘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KIA는 최근 선발 자원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완 이의리는 피로누적과 물집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으며,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아도니스 메디나는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김건국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그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황. 김건국 역시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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