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듀오’ 문유현·윤기찬 분전한 한국 U-19, 중국에 패배…브라질과 11-12위 순위결정전 치러 [U-19 월드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7. 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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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듀오' 문유현과 윤기찬의 분전에도 만리장성은 너무 높았다.

한국은 '고려대 듀오' 문유현(2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윤기찬(21점 6리바운드 3스틸)이 분전했지만 양한센(14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완멍린(23점 2리바운드)을 앞세운 중국을 막아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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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듀오’ 문유현과 윤기찬의 분전에도 만리장성은 너무 높았다.

이세범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U-19 농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U-19 헝가리 농구월드컵 2023 9~12위 순위 결정전에서 75-94로 패배, 11-12위 순위결정전으로 향했다.

한국은 ‘고려대 듀오’ 문유현(2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윤기찬(21점 6리바운드 3스틸)이 분전했지만 양한센(14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완멍린(23점 2리바운드)을 앞세운 중국을 막아서지 못했다. 내심 역대 최고 성적(11위) 이상을 노린 한국이었지만 중국의 벽은 높았다.

‘고려대 듀오’ 문유현과 윤기찬의 분전에도 만리장성은 너무 높았다. 사진=FIBA 제공
한국은 세르비아에 패배한 브라질과 11-12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만약 승리한다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을 세운다. 중국은 세르비아와 9-10위 순위결정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강성욱-이해솔-윤기찬-유민수-김윤성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중국의 빅맨을 활용한 림 어택을 최대한 막아냈다. 완멍린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제어하지는 못했지만 양한센을 봉쇄한 건 수확이었다. 공격에선 윤기찬이 3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이해솔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중국의 허술한 외곽 수비를 공략했다. 1쿼터는 17-24, 7점차로 밀린 채 끝냈다.

2쿼터부터 중국의 노골적인 골밑 공략에 허덕인 한국. 양한센에 대한 제어가 1쿼터 만큼 되지 않으면서 실점이 늘었다. 공격은 답답했다. 결국 문유현이 투입되면서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문유현이 속공 득점부터 3점 파울과 앤드원까지 얻어내는 등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높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30-49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의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유현을 중심으로 윤기찬까지 나서며 중국의 외곽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올리는 중국과 득점 쟁탈전을 벌이는 건 무리가 있었다. 높이 열세에 의한 실점을 멈추지 못한 3쿼터. 한국은 45-65, 20점차를 허용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성욱과 문유현의 정확한 패스가 유민수와 윤기찬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풀 코트 프레스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57-72, 15점차 까지 좁혔다. 당황한 중국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저질렀고 한국은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이유진의 연속 3점포까지 폭발한 4쿼터 막판.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한국이었다. 아쉽게도 확률 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반전은 없었고 한국은 패배하고 말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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