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손석구 "매체와 무대 연기 다를 거 없다"
[앵커]
드라마와 영화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손석구 배우가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스타 연출가 고선웅의 연극 '겟팅아웃'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의 깊은 숲 속.
전쟁이 끝난 것도 모르고 2년 동안 나무 위에서 숨어 산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입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나무 세트 배경으로 '상관'과 '신병', 그리고 신비로운 존재인 '여자'가 등장해 극한 상황에 내몰린 인간의 갈등과 전쟁의 참상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 등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손석구 배우 출연이 화제를 모으며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습니다.
손 배우는 화면 속과 무대 위 연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자신에게는 다를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손석구 / 연극배우 : 어떻게 다른지 근데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그거를 뭐가 그렇게 다른지 그리고 또 뭐가 달라야 하는지. 그게 그렇게 막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금에 와서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지.]
살인죄와 탈옥 등으로 8년간 복역하고 출소해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살려는 '알린'과
어린 시절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반항과 범죄로 점철된 소녀 '알리'.
둘은 같은 사람입니다.
현재 시점의 알린이 연기하는 1층 무대와 쓰라린 과거를 보여주는 2층이 수시로 교차하며 혼란스런 자아를 표현합니다.
[고선웅/ '겟팅아웃' 연출 : 영화 같은 경우로 플래시백으로 회상 장면이 넘어가는데 이거는 현재에 과거의 장면을 같이 집어넣으면서 (주인공) 알리를 상상할 때마다 알리가 튀어나오는 그런 식으로 이렇게 팝업처럼 계속 튀어나오는 이야기로 되었거든요. 이게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스타 연출가인 고선웅 단장이 서울시극단을 맡은 뒤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촬영기자 이동형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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