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1479일 만의 복귀…KIA 김건국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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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이날 김건국은 1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2회앤 선두타자 오스틴에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범타로 처리했다.
김건국으로선 무려 1479일 만의 1군 등판이다.
경기 후 김건국은 "1군 마운드에 오른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떨렸고 기대도 되었다.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준비했고, 내가 좋은 피칭을 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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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나쁘지 않았던 데뷔전이었다. KIA 투수 김건국(35)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2실점했다.
이날 김건국은 1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2회앤 선두타자 오스틴에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박해민에 초구부터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것이 컸다. 후속타자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선취점을 내줬다.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신민재에게 홈을 내줬다.
김건국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결국 3연패에 빠진 KIA는 추가 실점을 막고자 김건국을 내리고 김기훈을 올렸다. 김기훈이 나머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건국으로선 무려 1479일 만의 1군 등판이다. 2021년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1년 넘게 팀을 못 찾다가 올시즌을 앞두고 KIA에 극적으로 입단했다. 올시즌 출장 기록은 없지만 퓨처스리그(2군)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가장 최근 등판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2019년 6월 12일 잠실에서 LG와 맞붙었을 때다.
경기 후 김건국은 “1군 마운드에 오른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떨렸고 기대도 되었다.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준비했고, 내가 좋은 피칭을 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 임할 때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에 집중했다. 경기 전 포수 한준수 선수가 직구 구위가 좋다는 얘기를 했고, 경기에서도 속구 위주위 투구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 퓨처스에서도 손승락 감독님과 속구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했다. 다만,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건국은 총 46구를 던졌는데, 속구(28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9구), 커터(5구), 커브(3구), 포크(1구)를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롯데 방출 이후 1년 간 프로팀에서 뛰지 못했다. 김건국은 “1년 간 쉬면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또 힘들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 주어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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