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는 역시 2루수가 딱? “팀이 필요한 포지션·타순이 내 자리, 전반기 승패 마진 플러스 원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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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팀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국, '2루수 강승호'가 잘 자리 잡아야 두산 내야진 안정화가 이뤄진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로하스(좌익수)-김대한(우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상대 좌완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했다.

'2루수 강승호'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줘야 두산 내야진 운영이 더 원활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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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팀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국, ‘2루수 강승호’가 잘 자리 잡아야 두산 내야진 안정화가 이뤄진다.

두산은 7월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34승 1무 36패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로하스(좌익수)-김대한(우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상대 좌완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했다.

두산 내야수 강승호가 7월 1일 울산 롯데전에서 9회 초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팀 득점 난조와 상대 좌완 선발을 고려해 팀 타순에 변화를 줬지만, 화끈한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1회 초 2사 뒤 양석환의 안타와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반즈에게 꽁꽁 묶인 두산 타선은 추가 득점 없이 8회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9회 초 기다리던 추가 득점이 드디어 나왔다.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 침묵했던 강승호가 9회 초 2사 뒤 바뀐 투수 한현희의 4구째 128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승호의 시즌 4호 아치였다.

2대 0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가 1사 뒤 세 타자 연속 피안타로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두산 벤치는 홍건희를 내리고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 벤치의 과감한 판단은 통했다. 정철원은 김민석과 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팀과 곽빈의 승리를 지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 선취 득점을 만든 양의지와 꼭 필요한 추가 득점을 만든 강승호를 칭찬하고 싶다. 7월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는데 남은 전반기 일정도 좋은 결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9회 초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때린 강승호는 “첫 타석부터 속구에 타이밍이 늦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변화구에 노림수를 갖고 있었는데 불리한 카운트에 커브가 가운데로 들어와 운이 좋게 홈런이 나왔다”라며 기뻐했다.

강승호는 최근 1루수와 2루수 수비를 번갈아가면서 소화하고 있다. ‘2루수 강승호’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줘야 두산 내야진 운영이 더 원활해질 수밖에 없다.

강승호는 “항상 말하지만 수비 위치나 타순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 타순이 내 자리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승호는 개인 성적보다는 전반기 마무리까지 승패 마진 ‘플러스’라는 팀 성적을 소망했다. 강승호는 “오늘 승리했지만 팀 승패 마진 ‘-2’다. 전반기 몇 경기 안 남았는데 5할을 넘어 승패 마진 플러스를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 주장 (허)경민이 형을 중심으로 선수단 모두가 웃으면서 최대한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고 있다. 남은 전반기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울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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