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천만②] 마동석, 배우→제작자로 이룬 꿈 같은 '쌍천만'
'신과함께' 이어 국내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 탄생
마동석, 다섯 번째 '천만 영화' 보유...대기록 완성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개봉 32일째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렇게 마동석은 배우를 넘어 제작자로서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쓰며 또 하나의 커리어를 추가했다.
'범죄도시'(2017)는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흥행 TOP3에 올랐고, '범죄도시2'(2022)는 15세 관람가로 보다 더 넓은 연령층을 공략하며 1269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배우 겸 제작자로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마동석은 '범죄도시3'까지 흥행에 성공시켰다. 이로써 그는 배우 필모그래피에는 또 하나의 '쌍천만'을, 제작자 필모그래피에는 최초의 '쌍천만'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5년 만에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국내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또한 4편의 천만 영화 주연을 맡은 송강호와 류승룡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최다 작품 천만 영화에 출연한 한국 영화배우로 등극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형사들로부터 작품 아이템을 얻은 마동석은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출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범죄도시'라는 세계관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이는 마동석의 오랜 꿈이었던 '형사 액션물'과 '프랜차이즈'를 동시에 이루게 해 준 작품이 됐고, 이에 그는 20년의 연기 경력을 전부 쏟아부으면서 '범죄도시'의 장르이자 정체성이 됐다.
앞서 마동석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천만 돌파를 해봤는데 제작자로는 처음이라 기분이 남다르더라. '범죄도시2'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배우 겸 제작자로서 한국 영화계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연 그는 후속편들까지 연이어 흥행시키며 굵직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2'가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편의 공식을 깼다면, '범죄도시3'는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제 '범죄도시'는 관객들에게 '개봉하면 일단 보러 가야 하는 작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쁜 놈을 응징하는 마석도'로 작품을 관통하는 카타르시스의 힘을 잃지 않았고, 극의 주요 배경부터 빌런과 주변 인물들까지 싹 바꾸며 새로움까지 더했다. 전편을 답습하지 않고 영리하게 변주를 꾀하면서도 그 무섭다는 '아는 맛'을 잃지 않은 것. 또한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으로 '꽃미남 빌런' 계보를 이으면서 고규필과 전석호 등 뉴 페이스를 발굴하는 탁월한 안목까지 다시금 확인시켜 줬다.
다시 말해 익숙한 포맷에 뉴 페이스로 신선함을 살리며 타율 높은 코미디와 짜릿한 액션으로 관객들이 기대하는 바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벌써 '범죄도시4'가 기다려진다" 등 영화를 향한 호평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프랜차이즈 작품이다. 존재 자체가 장르가 되는 마동석이 연기를 멈추지 않는 한, 관객들은 계속 '범죄도시'를 찾을 수 있다. 이미 그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시즌 4를 작업 중이고, 시즌 8까지 시나리오를 기획해 놓은 상황이다.
또한 마동석은 "관객들이 원하신다면 최대한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계속하고 싶다"고 굳건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멈추지 않을 '범죄도시' 시리즈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배우 겸 제작자로 '쌍천만' 타이틀을 목에 건 마동석은 할리우드 영화 'Ashes(애쉬스)'부터 10년 동안 3편을 계약한 '이터널스'까지 일정이 빼곡하게 계획돼 있다. 또한 최근 할리우드 영화 '헬다이버'의 제작자이자 주연으로 합류 소식까지 알렸다. 이 가운데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놓지 않을 예정인 만큼, 앞으로 '범죄도시'가 한국 영화계에 남길 대기록이 기대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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