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대형 교통사고...최소 51명 사망·32명 부상

동아프리카 케냐 서부에서 트레일러 트럭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덮치면서 최소 5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 더스탠더드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오후 6시30분쯤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북쪽으로 200㎞ 떨어진 론디아니의 한 교차로에서 트레일러 트럭이 차량 6대와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은 뒤 도로변 도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일 오전까지 차량 탑승자, 길가에 있던 상인과 보행자 등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부상한 3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폭우로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현지 적십자사가 전했습니다.

차량과 트레일러 잔해 밑에 깔린 사상자가 더 있을 수 있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더스탠더드는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까지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생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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