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폭염에 사상자 속출...바다 생태계도 위협

류제웅 2023. 7. 1. 23: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기온으로 지구촌 곳곳에 폭염이 덮치면서 숨지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진 지구로 인해 바다 생태계 소멸도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만 명의 이슬람 순례자가 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제1 성지는 낮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늘도 없고 바람마저 일지 않으면서 무려 4천여 명이 쓰러져 입원해야만 했습니다.

[모하메드 알 아브드 알 알리 /사우디 건강부 대변인 : (폭염) 기간이 시작된 이래 '열 스트레스'나 '열 쇼크'에 노출된 경우가 6,700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7도까지 오르는 등, 살인적 폭염으로 지난 한 달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멕시코도 4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정부 집계로만 지난 한 달간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역 주민 : 이곳 날씨는 정말 뜨겁습니다. 기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열사병으로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났던 스페인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폭염은 육지 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바다는 평소보다 4도 정도 올라 1850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바다 생태계 소멸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댄 스메일 / 해양행물협회, 지역 생태학자 : 해수온도가 계속 올라 20도, 22도를 넘어선다면 일부 해양 생태계에는 정말 해가 되고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기후변화의 영향에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는 슈퍼 엘니뇨까지 예고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인명, 재산 피해가 크게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류제웅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