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 수국 '활짝'...모처럼 맑은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앵커]
장마가 쉬어가는 휴일, 전남 강진에선 수국 길 축제가 열렸습니다.
각양각색의 수국이 활짝 피어 있어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산자락을 따라 형형색색 수국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보랏빛과 분홍빛 등 파스텔 색상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전남 강진 보은산에 여름 정취를 알리는 수국이 만개했습니다.
[박선영·허정민 / 전남 해남군 : 딸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 옆 동네에서 꽃구경 왔습니다. 와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수국도 색깔도 예쁘고 다양하고 좋은 것 같아요.]
화훼도시로 유명한 전남 강진에서 제1회 수국 길 축제가 열렸습니다.
나들이객들은 수국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 쌓기에 한창입니다.
중년 부부는 축제장에 마련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수국 꽃길을 걸어봅니다.
[박희설 / 경기 평택시 : 코로나 시국에 둘 다 환갑이 지났는데 그 기념으로 같이 이렇게 입게 됐습니다. 워낙 수국을 좋아하는데 길가에 있는 수국이나 강진의 따뜻한 마음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비가 그치고 말끔히 날이 개면서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저수지에서 수상 자전거를 타고, 산에서 내려온 물로 만들어진 수영장에서 여름 더위를 날려봅니다.
[서순철 / 전남 강진 부군수 :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수국 길이 조성돼 있고요. 또 수국이 물과 가장 하모니가 잘 이루는데 우리 물놀이장이 같이 개장돼서 수국과 하모니를 이루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남도답사 1번지 전남 강진의 첫 번째 수국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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