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악귀에 씌인 채 오정세에게 "네 엄마 누가 죽인걸까"(악귀)[종합]

김유진 2023. 7. 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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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에 씌인 김태리가 오정세에게 아는 척을 했다.

1일 방영된 SBS 드라마 '악귀' 4화는 구산영(김태리)가 염해상(오정세)에게 의미 모를 숫자를 얘기하면서 시작됐다.

악귀를 쓴 구산영은 염해상에게 "네 엄마 누가 죽인걸까. 나? 아니면 너?"라고 말을 걸었다.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돈을 건네며 "악귀는 그 사람의 가장 약한 점을 파고든다. 앞으로도 그 점을 이용할거다. 받아라"라며 돈을 주는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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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악귀에 씌인 김태리가 오정세에게 아는 척을 했다.

1일 방영된 SBS 드라마 '악귀' 4화는 구산영(김태리)이 염해상(오정세)에게 의미 모를 숫자를 얘기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구산영은 악귀에 씌인 채 염해상을 한강다리에서 마주했다. 악귀를 쓴 구산영은 염해상에게 "네 엄마 누가 죽인걸까. 나? 아니면 너?"라고 말을 걸었다.

이때 염해상은 빨간 댕기를 김태리에게 보여주며 "이 댕기 주인이 누구였을까. 아직 누군지 모르지만 찾아내줄게. 그럼 네 이름도 알아낼 수 있겠지"라며 악귀에게 선전포고한다.

구산영은 의식이 돌아오면서 숫자 '21' 그리고 '176'을 읊었다. 악귀가 빠져나가고 정신을 차린 구산영은 "그냥 그 숫자들이 떠올랐다. 내 속에 있는 누가 들려주는 것 처럼"이라며 염해상에게 말했다.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돈을 건넸다. 염해상은 "악귀는 그 사람의 가장 약한 점을 파고든다. 앞으로도 그 점을 이용할거다. 받아라"라며 돈을 주는 이유를 설명한다.

구산영은 돈을 거절한다. 하지만 염해상은 뒤돌아선 구산영에게 돈을 억지로 주고는 자리를 뜬다.

구산영은 도로 가져가라며 돈봉투를 던지지만 이내 염해상에게 "500만원이면 된다"며 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다시 돌려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염해상은 "악귀는 그 사람의 가장 약한 면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집에 있는 술을 다 버린다.

서문춘(김원해)은 불법사채업자 사장이 어항을 깬 영상을 되돌려보면서 구산영이 웃고 있는 모습에 집중한다. 이어 이홍새(홍경)에게 팔목에 붉은 멍자국이 신경쓰인다고 더 수사를 하겠다고 한다.

서문춘은 경찰서에 찾아가 구강모(진선규)의 어머니 사건에 대해 묻는다. 이어 불에 탄 노트 복원에 대해 묻고 복사본을 받는다. 복사본에는 어린 여아 실종 사건에 대한 신문 기사가 있었다.

구산영은 아무도 없는 구강모의 집으로 담을 넘어 들어가 구강모의 책상을 뒤져본다. 이때 염해상도 구강모의 연구실로 들어온다.

염해상은 장진리에서 만난 어르신의 연락을 받고 구산영과 함께 이태영을 만나러 왔다. 이 자리에서 이태영은 구산영에게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요양병원에 있었을 때 (구강모가) 병원으로 찾아오셨다"고 기억했다. 이때 구강모교수가 이목단이라는 아이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서문춘과 이홍새도 실종된 여자 아이를 조사한다. 이때 한 증인을 통해 "실종된 여자 아이가 너무 처참한 시체로 발견됐었다. 바싹 비틀어져 말라있는데다가 손가락 하나도 잘려있었다. 사람 짓이었다"고 듣는다.

동시에 구산영과 염해상도 관련 기사를 찾아낸다. 구산영은 "늙은 무당이 여아를 납치하고 칼로 여아를 쳐죽인다"며 기사를 읊는다. 염해상은 "잔인하지만 실제로 행해졌던 주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해상은 "어려서 죽은 원혼, 굶주림으로 죽은 아이들을 뜻한다.우리가 찾고 있는 '이목단'이라는 아이, 태자귀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때 구산영은 "그 귀신에 대해서 읽었다"며 책을 꺼냈다. 책에 내용을 찾다가 21, 176의 의미를 알아냈다.책의 쪽번호였다.

태자귀에 대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책의 내용을 따라 허제비놀이가 행해진다는 백차골로 향한다. 염해상은 백차골 마을에 도착해 마을이장에게 구강모 교수에 대해 묻는다. 마을이장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문춘은 여아 실종 사건을 쓴 기자의 딸을 찾아간다. 딸은 "이 기사가 나간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집 대들보에 목을 메셨다"고 전했다. 이어 딸은 "혹시 기사 사진은 구강모 교수한테 받았냐"고 물었다.

구산영은 마을회관에서 구강모를 기억하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는 "대나무집 딸이랑 결혼한 사람 아니냐. 내가 그 앞집에 살았다.할머니한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다 기억난다. 그 딸 이름이 경문이었나?"라고 기억을 더듬는다.

구산영은 바로 엄마에게 전화해 "엄마 고향이 백차골이었냐. 여기서 아빠 만나서 결혼한거냐"고 묻는다. 엄마는 "백차골에 간거냐. 당장 나와라"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때 할아버지가 정신을 잃고 구산영은 사람을 둘러싼 귀신을 거울을 통해 발견한다.

염해상은 "객귀다. 마을을 둘러봐야겠지만 객귀 숫자가 엄청나다"고 한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뒤돌아보지 말고 땅만 보고 집에 걸어가셔라. 그리고 문을 꼭 걸어잠궈야한다"고 충고한다.

이어 염해상, 구산영은 허제비 인형을 찾는다. 이때 마을이장이 모셔둔 허제비인형이 없어지고 두 사람은 그 곳을 청소한 할머니들의 집에 각각 찾아간다. 

허제비인형을 치운 범인은 염해상이 찾아간 할머니였다. 염해상은 한 젊은 여자 귀신과 마주하고 밥을 먹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염해상은 당황하지 않은 할머니를 보고는 "어르신도 보이는군요. 왜 피하지 않으세요?"라고 묻는다. 할머니는 "몇 십년 만에 집에 돌아온 딸을 왜 피하겠냐. 답답한 시골 마을 싫다고 도시로 가출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자살했다"며 귀신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이어 할머니는 "객기 들리면 들리라지. 오늘 죽어도 이상할게 없는 날이다. 차라리 얘랑 같이 가는게 낫다"고 말했다. 

염해상은 "허제비인형 할머님이 치우셨냐. 객기물림을 하면 따님이 사라지게 되니까?"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내가 치웠다. 태워버렸다"라고 했다. 염해상은 곧바로 인형을 찾았지만 다 타버린 상태였다. 

거울을 통해 귀신을 본 구산영은 냅다 도망치다가 유리에 비친 아버지 구강모를 본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악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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