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객귀 위협 속 죽은 父 진선규 마주했다 “아빠” ‘악귀’(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태리가 객귀들의 휘협 속 죽은 부친 진선규를 마주했다.
7월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4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 염해상(오정세 분)의 악귀 추적이 계속됐다.
이날 염해상을 마주한 구산영에게 씐 악귀는 "많이 컸네. 그땐 꼬마였는데"라며 반가움을 드러내더니 "그때 기억나?"라고 물었다. 엄마의 죽음이 기억나냐는 의미의 질문이었다. 악귀는 조용히 분노하는 염해상에게 "누가 죽인 걸까 네 엄마? 나 아니면 너?"라고 말하며 자극을 가했다.
분노를 꾹 누른 염해상은 갖고 다니는 붉은 댕기를 품에서 꺼냈다. 그러곤 "댕기는 솜털이 나기 시작한 여자애들에게 해주던 댕기다. 그냥 장신구가 아니라 그 아이가 안전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부적같은 물건이다. 누구였을까. 이 댕기의 주인은. 그게 너인지 다른 누구인지 아직 모르지만 찾아내 주겠다. 그럼 네 힘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구산영은 돌연 정신을 찾았다. 그러면서 "21, 176"이라는 알 수 없는 숫자를 중얼거렸다. 이어 구산영은 왜 자신이 대교에 와 있는 거냐고 물으며 혼란스러워 했다.
염해상은 구해상을 집에 데려다주며 돈을 건넸다. 구해상이 집세를 내지 못해 전전긍긍 중인 상황, 악귀는 그 사람의 가장 약한 점을 파고들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는 설명. 처음엔 이 돈을 받지 않으려 하던 구해상은 5천만 원 중 필요한 5백만 원만 빼 돌려주며 "꼭 갚겠다. 은행 금리로 이자까지 해서 제대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구산영과 염해상은 숫자의 비밀을 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악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구강모(진선규 분)라는 생각에 따라 화원재를 찾아선 이곳저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구산영은 금줄에 이어, 윤경문(박지영 분)이 이혼 전까지 쓰던 방을 발견했다. 잘 관리된 방의 모습에 구산영은 구강모가 죽을 때까지 자신과 엄마를 그리워했음을 알게 됐다. 또 구산영은 방에 놓은 달력에서 '출산예정일'을 발견했다. 구산영은 "전 이때 5살이었다"며 의아해했다.
그러던 중 회복한 이태영이 연락을 해왔다. 이태영은 구강모를 기억하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그때 찾아와 신문기사까지 보여주며 장진리에서 실종된 '이목단'이라는 아이를 찾았다고. 1958년 장진리에서 마을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어린 여자아이가 갑자기 사라진 사건이었다. 이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자 염해상과 구산영은 구강모가 가져왔을 신문기사를 찾아 나섰다.
그시각 서문춘(김원해 분)과 이홍새(홍경 분)도 계속해서 조사를 해나갔다. 그리고 당시 장진리에 있던 사건을 기억하는 인물을 만났다. 그는 "58년 6월, 시골 마을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실종됐다 발견됐는데 시체가 너무 처참했다. 피죽도 못 얻어먹은 것처럼 바싹 비틀어져 말라있는데다가 손가락도 잘려 있었다. 사람 짓이었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구산영과 염해상은 많은 자료를 조사 끝에 '염매를 만든 비정한 무당'이라는 기사를 발견했다. 여자아이의 곡기를 일부러 끊고, 굶주린 여자아이에게 대죽에 낀 주먹밥을 내밀었다가 이를 모든 정신력을 기울여 잡으려 할 때 처죽이고 손가락을 잘라내는 주술이라고.
염해상은 이것이 태자귀의 일종이라며 "우리가 찾던 이목단이라는 아이, 태자귀가 되었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산영은 곧 본인이 공부한 책에서 이 귀신에 대해 읽었음을 떠올리고 책을 꺼냈는데, 해당 정보가 적힌 책의 쪽번호가 176, 21페이지였다. 두 사람은 해당 페이지에서 '백차골' 허제비놀이라는 정보를 발견했다.
서문춘, 이홍새는 기사에 대해 조사하다가 기자의 딸을 만났다. 딸은 "이 기사가 나간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집 대들보에 목을 매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제가 처음 발견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심지어 기자의 손목에도 그동안 피해자와 같이 붉은 멍이 있었다. 딸은 더불어 "구강모 교수님이었나. 1분 전에 오셔서 두 분처럼 이 기사에 대해 묻더니 제가 갖고 있던 기사 원본을 달라고 했다"는 정보도 풀었다. 두 사람은 구산영의 부친 구강모가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음을 짐작했다.
이후 구산영과 염해상은 백차골로 향했다. 마침 마을에선 객귀를 없애기 위한 허제비놀이 당제 행사를 준비 중.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민속학자 구강모를 아는지 물었고, 한 사람은 "대나무집 딸이랑 결혼한 사람 아니냐. 내가 그 앞집 살았다. 할머니에게 안 좋은 일 있어 기억난다. 그 딸이 면사무소에서 일했는데 경문이었나?"라고 회상했다.
구산영은 바로 엄마 윤경문(박지영 분)에게 전화해 "고향이 백차골이었냐. 엄마 여기서 아빠 만나 결혼한 거냐. 나한테 고향 서울이라며. 나한테 또 거짓말한 거냐"고 따졌다. 이 말을 들은 윤경문은 해명에 앞서 "너 백차골에 간 거냐. 거기서 당장 나오라"고 다그쳤다.
이때 직전까지 구산영이 있던 마을회관에서 소란이 들려왔다. 한 할아버지가 사망한 것. 구산영은 거울을 통해 귀신을 목격했다. 이 귀신을 정체는 바로 객귀. 염해상은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병이 갑자기 악화됐다면 객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만 넷이 더 있다. 마을 더 둘러봐야 알겠지만 그 숫자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마을의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위험했다. 염해상은 마을 주민들에게 일단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며 "꼭 지킬 것이 있다. 집으로 돌아가실 때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땅만 보고 걸어가시라. 그리고 꼭 집에 도착하시면 문을 걸어 잠그시라"고 당부했다.
이후 염해상과 구산영은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 객귀를 몰아낼 화제비놀이를 하고자 화제비 인형을 찾아나섰는데. 화제비 인형이 있던 장소에서 전부 사라져 있었다. 구산영과 염해상은 당직 청소 당번들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
이때 염해상은 객귀와 마주보고 밥을 먹고 있는 할머니를 마주했다. 심지어 할머니는 이 객귀를 볼 수 있는 듯했다. 할머니는 "어르신 눈에도 보이시군요. 근데 왜 피하지 않으시냐"고 묻는 염해상에게 "왜 피하겠냐. 몇십년만에 집에 돌아온 딸을. 답답한 시골마을 싫다고 도시로 나가겠다고 가출했다. 근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차라리 딸과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할머니는 "화제비 인형 할머니가 치우셨냐. 객귀물림을 하면 따님이 사라지니까"라는 염해상의 질문에 "내가 치웠다. 태워버렸다"고 고백했다.
그시각 이 행동 탓에 쏟아져나온 객귀들이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거울을 통해 이런 수많은 객귀를 목격한 구산영은 급히 도망치다가 한 가게의 유리창 너머로 죽은 구강모를 마주하곤 "아빠"라고 부르며 당황했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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