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첫 무득점…안익수 감독 "황의조 공백 최소화 위해 최선"

이민성 감독 "무실점과 승점 1점 획득에 만족"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익수 FC서울 감독과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0-0 무승부에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과 대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안방에서 첫 무득점에 그쳤다. 서울은 지난달 대구FC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 한 바 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30일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된 황의조 없이 치른 서울의 첫 경기였다. 서울은 황의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침묵,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안 감독은 "물론 (황)의조가 있으면 좋다. 하지만 일류첸코와 박동진, 이승준, 윌리안까지 (황의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아쉬움과 함께 남은 공격수들로 반등을 모색했다.

아쉬움을 나타낸 안 감독과 반대로 이민성 감독은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이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에서 승점이 절실했다. 특히 오랜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라면서 "서울이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둬서 무리하지 않고 지키는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대전이 이날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이창근 골키퍼의 활약 덕이다. 이창근은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내는 등 위기마다 대전의 골문을 지켰다.

이민성 감독 역시 이창근에 대해 "올 시즌 내내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이창근 덕분에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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