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위험했던 동경…'헤이트 로드리고' 제목 논란→일정도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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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예나의 '헤이트 로드리고'가 문제적 신곡이 됐다.
실제로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동경하고 있다는 최예나는 그런 동경의 대상에게 느끼는 '짜증', '싫음', '부러움' 등 복잡 다단한 감정을 '헤이트'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최예나는 MBC '쇼! 음악중심' 무대를 위해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 무대를 사후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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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최예나의 '헤이트 로드리고'가 문제적 신곡이 됐다.
최예나는 지난달 27일 '헤이트 엑스엑스'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로 활동을 시작했다.
'헤이트 로드리고'는 선망의 대상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최예나가 작사, 작곡했다. 최예나는 쇼케이스에서 "선망의 대상에게 느끼는 동경과 질투 등 다양한 감정을 귀엽고 솔직하게 나타냈다"라며 "반어적인 표현을 써서 그 사람에 대한 동경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표현했다"라고 소개했다.
최예나는 동경의 대상을 올리비아 로드리고로 설정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21년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로 데뷔한 후 빌보드 '핫 100' 1위,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3관왕 등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팝계의 신성이다.
실제로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동경하고 있다는 최예나는 그런 동경의 대상에게 느끼는 '짜증', '싫음', '부러움' 등 복잡 다단한 감정을 '헤이트'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디스라이크' 등 다소 톤이 낮은 표현보다 증오의 강도가 센 '헤이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국내외 팬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일었다.
게다가 최예나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본명을 여과 없이 사용하고, 뮤직비디오 영상과 앨범 커버 등에도 그의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평단은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정민재 평론가는 "과감하게 동시대 아티스트 실명을 거론하고 차용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콘셉트와 아트워크를 보며 어떤 곡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너무 재미없고 납작한 직접 인용이라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이건 오마주도, 패러디도 아닌 낯뜨거운 패스티시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물론 동시대에 활동하는 다른 아티스트를 동경할 수 있다. 그런데 단지 멋지고 닮고 싶다는 이유로 자기 창작물에 그의 콘셉트와 이미지를 가져와 몸소 흉내내면서 한다는 얘기도 고작 이게 전부라면 너무 볼품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는 돌연 비공개로 전환됐다. 일부에서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이 항의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느라 비공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영상을 수정해 재공개했다.
최예나는 밝고 사랑스러운 '스마일리', 시크하고 도도한 '러브 워' 등 다양한 음악과 콘셉트에 도전해왔다. '헤이트 로드리고'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큰 것으로 보인다.
제목과 관련된 논란 속 최예나는 일정도 취소해 눈길을 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최예나가 컨디션 난조로 MBC '쇼! 음악중심' 사후녹화를 취소했다"라고 1일 밝혔다.
최예나는 MBC '쇼! 음악중심' 무대를 위해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 무대를 사후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쇼! 음악중심' 생방송에는 예정대로 출연해 '헤이트 로드리고' 컴백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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