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돈보다 의리' 리차드슨, 다른 팀 제안 거절하고 친정팀 마이애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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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그런 리차드슨이 마이애미로 최저 연봉에 합류한 이유는 바로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과 친정팀 마이애미에 대한 의리였다.
리차드슨은 다른 팀에게 마이애미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받았으나 순전히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전화로 마이애미 합류를 결정했다.
리차드슨은 다른 팀에서도 꾸준히 마이애미를 칭찬하며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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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NB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와 조쉬 리차드슨이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베테랑 미니멈이고 2년 차 계약은 플레이어 옵션"이라고 전했다.
베테랑 미니멈은 약 300만 달러 규모다. NBA의 최저 연봉이라고 볼 수 있다. 리차드슨의 이번 시즌 연봉은 1210만 달러였다. 약 4배 더 적은 돈을 받은 것이다.
리차드슨의 이번 시즌 활약은 그리 좋지 못했다. 평균 10.1점 2.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차드슨은 이번 시즌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시작했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즈로 트레이드됐다. 리차드슨은 리빌딩 팀이던 샌안토니오에서 평균 11.5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뉴올리언스에서 평균 7.5점 2.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를 도전하는 팀에서 부진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리차드슨은 뉴올리언스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런데도 리차드슨은 최저 연봉을 받을 기량의 선수는 절대 아니다. 리차드슨은 NBA를 대표하는 3&D 유형의 선수로 일반적인 3&D 선수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리차드슨은 볼 핸들링도 가능해서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뛸 수도 있고 미드레인지 슛도 정확한 선수다. 리차드슨은 평균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은 쉽게 올릴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리차드슨이 마이애미로 최저 연봉에 합류한 이유는 바로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과 친정팀 마이애미에 대한 의리였다. 뒷이야기에 따르면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직접 전화로 리차드슨을 설득했다고 한다. 리차드슨은 다른 팀에게 마이애미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받았으나 순전히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전화로 마이애미 합류를 결정했다.
리차드슨은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40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마이애미는 당시 2라운더인 리차드슨을 애지중지하며 키웠고 리차드슨은 빠르게 NBA 정착했다. 리차드슨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NBA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는데 거기에는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지도가 컸다.
리차드슨이 마이애미를 떠나게 된 이유는 지미 버틀러의 영입 때문이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를 영입하고 싶었으나, 샐러리캡 여유가 없었고 사인엔 트레이드 형식이어야 했다. 버틀러의 사인엔트레이드 대가로 보낸 선수가 바로 리차드슨이다. 마이애미는 리차드슨을 보내고 싶지 않았으나 버틀러 영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마이애미를 떠나서도 리차드슨의 마이애미 사랑은 계속됐다. 리차드슨은 다른 팀에서도 꾸준히 마이애미를 칭찬하며 존중했다. 비록, 팀은 떠났으나 애정은 여전했다.
리차드슨은 마이애미를 떠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댈러스 매버릭스, 보스턴 셀틱스,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를 거쳐 친정팀 마이애미로 다시 돌아왔다. 이미 마이애미 시스템에 검증된 리차드슨의 합류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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