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일러스트’의 세계…청주 명소부터 일상까지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단순하고 간결한데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미술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일러스트'인데요.
청주의 명소와 일상을 작가와 시민이 일러스트로 새롭게 조명하는 활동이 한창입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암산 품에, 무심천 곁에 길게는 수백 년 전부터 최근까지 차례로 들어서 청주의 얼굴이 된 명소들.
문화제조창과 동부창고, 국립현대미술관, 중앙공원과 육거리 시장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청주의 역사·문화·생활 터전을 단순한 드로잉 선과 따뜻한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30대 작가가 반 년여 청주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그린 일러스트 작품들입니다.
변화를 견뎌낸 청주 곳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과 그 기록의 여정을 산뜻하고 재기발랄하게 표현한 기록물로 출간했습니다.
[김파카/일러스트레이터 : "뭐가 더 좋았는지, 어떤 게 재밌었는지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면서 (그림으로) 기록하면 좀 더 잘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인물과 사물, 풍경 등을 즉흥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일러스트는 어엿한 주류 예술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삽화 등 보조적인 수준을 넘어 기록 예술과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장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가의 강연을 들은 시민들도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면서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일러스트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신선형/청주시 내덕동 : "처음에는 그림 그리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강연을 듣고) 나와서 그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익숙한 풍경, 반복되는 하루의 특별한 찰나를 담아낸 일러스트가 일상을 감성의 기록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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