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시작 ‘승리’, 2연패 끊은 두산 이승엽 감독의 ‘총력전’ 의지 통했다[SS문수in]

김민규 2023. 7.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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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7월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도 끊었다.

두산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1점 리드를 6회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또 한 번 연패를 끊어내는 최고의 투구였다"며 "뒤이어 안정감 있게 던져준 김명신, 위기상황에 마무리를 잘해준 정철원 덕분에 승리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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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경기 7회초 1사만루 2타점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수=김민규기자]두산이 7월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도 끊었다. 1·2위 간 선두 다툼을 제외하고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전반기 남은 경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사령탑의 의지가 통한 셈이다.

두산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끊고 7월의 첫날을 승리로 가져가며 NC·롯데·키움과의 ‘3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1점 리드를 6회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또 한 번 연패를 끊어내는 최고의 투구였다”며 “뒤이어 안정감 있게 던져준 김명신, 위기상황에 마무리를 잘해준 정철원 덕분에 승리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그는 “타선에서는 선취점을 뽑아낸 양의지와 꼭 필요한 추가점을 만든 강승호를 칭찬하고 싶다”며 “7월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는데, 남은 전반기 일정도 좋은 결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1회 초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오른 양석환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전력의 절반’이라 평가받는 양의지가 우익수 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양의지는 “이틀 연속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에 어떻게든 집중해 연패를 끊자는 생각만 했다. 3출루로 연패 탈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어떻게든 많은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만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반기 10경기 남았는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산 우완투수 곽빈이 2023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양 팀 선발 투수의 역투 퍼레이드도 눈길을 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하며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연패 스토퍼’로 불리는 곽빈은 이번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의 연패를 끊는 일등 공신이 됐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도 7이닝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여기에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실점 위기 때마다 멋진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6회 말 무사 만루의 동점,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지만 중견수 정수빈의 레이저 송구 등에 힘입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9회 초 공격에서 두산의 2루수 강승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올라 롯데의 바뀐 투수 한현희의 4구째 128㎞의 커브를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쐐기포였다.

강승호는 “변화구에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섰는데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가 가운데로 들어와 운이 좋게 홈런이 나왔다”며 “오늘 승리했지만 승패마진 -2다. 전반기 몇 경기 안 남았는데 5할을 넘어 승패마진 플러스를 만들고 마무리 하고 싶다. 남은 전반기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9회 말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1실점하며 동점, 역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1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를 건네받은 정철원이 침착하게 김민석과 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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