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반대집회에…홍석천 "우리나라는 아직인가 보다"

정혜윤 기자 2023. 7.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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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방송인 홍석천씨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만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 대해 씁쓸함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소감을 남겼다.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는데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공간을 내주면서 올해는 광장 잔디밭이 아닌 을지로2가 일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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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석천씨 SNS 화면 캡처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방송인 홍석천씨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만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 대해 씁쓸함도 드러냈다.

홍석천씨는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날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소감을 남겼다. 그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G10(주요 10개국)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 보다"라고 했다.

이어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라면서도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 모두 해피 프라이드"라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는데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공간을 내주면서 올해는 광장 잔디밭이 아닌 을지로2가 일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뉴스1에 따르면 주최 측 추산으로 행사에는 약 15만명, 거리 행진에는 약 3만5000명이 참가했다. 경찰 추산으로는 1만20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을지로~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일대 행진이 진행됐고, 이에 맞서 건너편 서울시의회 인근에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가 열렸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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