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그때 저한테 왜 그랬어요?"…'얄궂은 운명'의 스승과 제자, 5년 전 무시→5년 후 영입 추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얄궂은 운명'에 놓인 스승과 제자가 있다. 바로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프레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악연이 있다. 2018년 두 사람은 맨유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사이는 좋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프레드를 신뢰하지 않았다. 주전으로 활용하지도 않았고, 대놓고 무시하기도 했다.
프레드 역시 무리뉴 감독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될 때 승자 중 한 명이 바로 프레드였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다시 한 팀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레드가 AS로마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놀랍게도 이 이적은 무리뉴 감독이 직접 원하고, 추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프레드를 중심으로 AS로마 중원을 새롭게 꾸린다는 계획이다. 정말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영국의 '미러'는 "AS로마가 프레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적 자금을 확보했는데, 프레드를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프레드의 팬이고, 다음 시즌 프레드를 중심으로 중원을 새로게 구축한다는 구상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도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둘 사이의 악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프레드를 향한 관심을 고려할 때, 프레드를 향한 무리뉴 감독의 견해가 극적으로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과거 맨유에서 무리뉴는 프레드를 신뢰하지 않았고, 중용하지도 않았다. 경기 출전도 많지 않았고, 선발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무리뉴 감독은 프레드에게 '맨유에서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프레드를 존중하지도 않았다. 많은 이들이 왜 프레드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지 의구심을 가졌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됐을 때, 프레드가 웃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프레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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