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승준 행동? 안익수 감독은 포용 "이제 19살...실수 딛고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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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이승준의 행동을 감싸안았다.
안익수 감독은 "의사소통 과정 상황이다. 던지기 상황에 의사 전달이 잘못됐다. 이제 19살이다. 뭔가 보여주고 싶은 생각과 팬들 앞에서 그 열정이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실수를 딛고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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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안익수 감독이 이승준의 행동을 감싸안았다.
FC서울은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9승 6무 5패(승점 33)로 리그 3위에, 대전은 7승 7무 6패(승점 28)로 리그 6위에 머물게 됐다.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일류첸코, 나상호, 팔로세비치, 이승모, 임상협, 오스마르,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 백종범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현식, 티아고, 배준호, 안톤, 이진현, 주세종, 오재석, 변준수, 김현우, 임덕근, 이창근이 나섰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이 강하게 몸싸움을 펼치며 카드도 나왔다. 안익수 감독도 항의하는 과정에서 카드를 받을 정도로 거칠었다. 홈팀 서울은 대전의 강한 전방 압박을 버텨내면서 경기 흐름을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개척했다.
하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서울은 측면에서 공을 전개한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보내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전반 9분 이승모의 프리 헤더부터 시작해 전반 18분 박수일의 헤더, 후반 7분 일류첸코의 슈팅 그리고 후반 20분 박동진의 회심의 슈팅까지 모두 이창근 앞으로 향했다. 결국 서울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0-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경기 종료 후 안익수 감독은 "수호신 분들이나 선수들이나 최선을 다해서 성원해 주셔서 우리는 그라운드 내에서 보답을 했어야 했다. 최선을 다했던 경기다.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다 따라오지 못했다. 팬분들과 선수들이 많은 수고를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의 공백이 아쉬웠다.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가 있으면 좋죠. 좋은데 일류첸코나 박동진, 그리고 후반에 투입된 승준이, 윌리안 등이 있다. 공백은 느껴질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황의조가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줄 것이라고 믿었다.
안익수 감독은 김진야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김진야는 후반 33분 윌리안과 다시 교체됐다. 중계 화면에 안익수 감독이 김진야에게 계속해서 미안해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전술적인 이유였다. 안익수 감독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앞 경기에서 득점을 했던 윌리안을 기대해 보고자 투입했다. 많은 고민을 했고, 진야에게 미안하다. 이해를 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지만, 진야에게 미안한 하루가 될 것 같다"며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끝으로 이승준의 후반 막판 행동에 대해서는 포용했다. 이을용 감독의 둘째 아들 이승준이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열정이 과했다. 공이 밖으로 나간 상황에 계속해서 플레이를 진행하며 대전 선수들과 한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안익수 감독은 "의사소통 과정 상황이다. 던지기 상황에 의사 전달이 잘못됐다. 이제 19살이다. 뭔가 보여주고 싶은 생각과 팬들 앞에서 그 열정이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실수를 딛고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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