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끝내기 안타…KT, 홈 5연승 질주
알포드·문상철 스리런 홈런으로 팀 통산 1100 홈런
KT 위즈가 팀 통산 1천100호 홈런 축포를 쏘아올리며 홈 5연승을 질주,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8차전에서 알포드와 문상철의 스리런 홈런,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7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KT는 시즌 32승2무37패로 6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하며 7위를 지켰다.
KT는 1회초 선발투수 배제성이 흔들리며 2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맞이한 무사 2,3루서 박건우의 2루 땅볼과 마틴의 희생 플라이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회 2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수의 볼넷과 안치영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알포드가 NC 선발 송명기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시즌 7호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4회초 배제성은 선두 타자 윤형준에게 좌전 안타, 서호철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박세혁에게 2루타, 김주원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빼앗겨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민우의 2루앞 땅볼때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박건우 타석 때 배제성을 내리고 이상동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상황을 다시 맞이했으나, 마틴을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이상동은 5회 두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호철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맞고 1점을 더 허용해 점수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분위기를 NC에 넘겨준 KT는 6회말 다시 한번 홈런포를 앞세워 6대6 재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강현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오윤석의 몸에맞는 볼로 2사 1,3루를 만들며 불씨를 살렸고, 이어 문상철이 NC 두 번째 투수 조민석의 2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6호이자 팀 통산 1천100호 짜릿한 3점 아치를 그려냈다.
KT는 8회초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선두 윤형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다음 타자 서호철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 주자를 지웠지만, 박세혁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원을 삼진 처리해 불을 껐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1사 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1사 후 안치영의 우익수 앞 안타에 이어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4번 타자 박병호가 3루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연이틀 역전 승리를 일궜다.
끝내기 안타를 친 박병호는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마지막 내게 찬스와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가 과감하게 돌린 것이 결승타로 연결돼 기분이 좋다”라며 “6월 많은 승수를 쌓으며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어제와 오늘 점수를 내준 후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올리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좋아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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