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본격 개장’…장맛비 소식에 상인들 ‘근심’
[KBS 제주] [앵커]
7월의 시작과 함께 제주지역 지정 해수욕장 12곳이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물러나며 모처럼 많은 피서객이 몰렸는데요.
하지만 내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상인들의 걱정이 큽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황금빛 모래벌판.
제주의 여름 바다가 활짝 열렸습니다.
서핑 보드로 파도를 가르며 스릴을 즐기고, 고무 튜브에 타거나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립니다.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가보고, 백사장에서 모래 놀이하며 추억을 쌓습니다.
[박은정/경남 김해시 : "아이들이 놀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수온도 적당하고, 물 깊이도 적당하고 해서.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잖아요. 그래서 자주자주 오는 곳입니다."]
장맛비가 잠시 물러나 모처럼 맞은 좋은 주말 날씨에 너도나도 바다로 달려 나왔습니다.
[김슬우/경기도 광명시 : "오랜만에 바다에 왔는데, 제주만의 아름다운 색깔의 바다에서 재미있게 추억을 남기고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달 24일 제주 도내 지정 해수욕장 5곳이 조기 개장한 가운데, 나머지 해수욕장 7곳도 문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맛비 소식이 걱정입니다.
내일 오후부터 제주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 오후까지 30~100mm, 산지 등 많은 곳은 120mm 이상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 주말에 또다시 장맛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장맛비 소식에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상인들은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한봉진/○○ 레저 대표 : "장마가 길어지면 피서객이나 상인들이나 힘들죠. 장마야 우리 마음대로 될 수도 없는 거고. 아무래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죠."]
잦은 비 소식에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해수욕장 상인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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