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단원 구성 '동페라 예술극단' 창단, 드림웍플레이스·파라다이스 협업

파라다이스, 더열린숲복지센터 소속 단원 10명 직원 채용
동화+오페라, 국내외 전래 동화나 창작 동화 각색 공연
최성욱 대표 "우리 사회 장애인 편견 깨고 싶어 창단"

(시사저널=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파라다이스 동페라 예술극단'이 6월29일 창단했다.

문화예술 장애인 취업지원 컨설팅기관 드림웍플레이스는 파라다이스와 협업해 '파라다이스 동페라 예술극단'을 창단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예술극단 창단에 앞서 문화예술 발달장애인을 육성하고 자립 활동을 돕는 더열린숲복지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소속 단원 10명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파라다이스는 최성욱 대표이사, 박종훈 전무, 김태홍 인사팀장 등 임직원과 신입 장애인 보호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 단원들의 입사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페라 예술극단 창단식을 마치고 파라다이스 최성욱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드림웍플레이스 제공

파라다이스는 새로 입사한 단원들의 음악 활동과 공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페라 예술극단 단원 최예나(28)씨는 "그동안 동페라 무대에 설 때마다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며 "마음껏 동페라를 할 수 있도록 채용해 주신 파라다이스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동화 오페라를 의미하는 '동페라'는 국내외의 전래 동화나 창작 동화를 시나리오로 각색해 오페라와 연극의 요소를 접목한 공연이다. 발달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이 이해하고 접근하기 쉬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동페라 예술극단은 매년 1~2회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전국의 병원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지역 행사 등은 물론, 파라다이스 사내 행사에도 참여해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성욱 파라다이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장애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동페라단 창단 계기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파라다이스의 발달장애인 채용이 다른 기업에도 본보기가 돼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72년 설립한 파라다이스는 '인간중심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창조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