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한화, 18년만에 8연승…노시환 연타석 홈런

김희준 기자 2023. 7. 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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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하늘을 뚫을 듯 하다.

한화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0-4로 완승을 거뒀다.

끌려가던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 두 방을 내세워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을 쏘아올려 한화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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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선수들이 6대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6.30.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하늘을 뚫을 듯 하다. 18년 만에 8연승에도 성공했다.

한화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0-4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 승리를 쌓아온 한화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만년 꼴찌'였던 한화가 8연승을 달린 것은 18년 만이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 청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6월 12일 대전 LG 트윈스전까지 8연승을 달렸고, 이후 6월 14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까지 이겨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7연승도 18년 만에 일궜던 한화는 이제 9연승에 도전한다.

31승째(4무 37패)를 따낸 한화는 중위권 도약에 한층 박차를 가했다.

거포 노시환이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한화 승리를 견인했다. 4, 5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최재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한화 타선에 힘을 더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넉넉한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고도 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7승 45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뷰캐넌은 노시환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면서 크게 흔들렸고, 5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6패째(5승)를 당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1회말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도루에 성공했고,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2023.05.12. kch0523@newsis.com

끌려가던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 두 방을 내세워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을 쏘아올려 한화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이후 문현빈의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했다.

5회초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과 김인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일궜고, 노시환이 해결했다. 노시환은 뷰캐넌의 2구째 커브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시즌 17호)을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한화는 6회초 이도윤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정은원의 우중간 2루타와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했다.

한화는 8회 대거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이진영, 김인환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한화의 8-1 리드를 이끌었다.

후속타자 문현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정은원의 1루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삼성 투수 김대우가 1루수 오재일의 송구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9회말 2루타 3방과 안주형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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