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갈 길 바쁜 서울, ‘이창근 선방쇼’ 대전과 0-0 무...3위 유지

[포포투=정지훈(상암)]

이창근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서울이 안방에서 대전과 득점 없이 비겼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씩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3점으로 3위, 대전은 28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없는 최전방에 일류첸코를 내세웠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이승모, 임상협, 오스마르,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 백종범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대전은 배준호를 비롯해 티아고, 임덕근, 이진현, 주세종, 이현식, 김현우, 변준수, 안톤, 오재석, 이창근을 선발로 투입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이승모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4분 임상협, 전반 17분 박수일이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산됐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이태석이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전반 44분 팔로세비치의 찬스도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서울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임상협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6분 좌측면 이태석의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박수일의 얼리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일류첸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빗나갔다.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서울은 후반 15분 박동진과 기성용, 대전은 후반 16분 김인균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의 이창근이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후반 20분 우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창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후반 23분 마사와 신상은을 넣으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서울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9분 박스 우측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강하게 감았지만 이번에도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동진의 슈팅은 살짝 떴다. 이후 서울은 후반 32분 윌리안, 후반 39분 이승준, 대전은 후반 41분 김영욱을 넣으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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