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호수 정원 수질 관리 어떻게?.."친환경·첫 설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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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수 수준으로 수질이 악화된 광주 풍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호수 공원을 가지고 1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호수 수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형길 기자가 직접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이 공원의 호수 수질 관리 비법은 '친환경'입니다.
특히 수질관리는 공원의 수요자인 독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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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급수 수준으로 수질이 악화된 광주 풍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호수 공원을 가지고 1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호수 수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형길 기자가 직접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독일 베를린의 대표 호수 공원인 브리처 가든입니다.
110만 제곱미터 규모에 달하는 이 공원은 크고작은 30여 개의 연못에, 가장 큰 호수는 1만 제곱미터 규모에 달합니다.
호수에는 1급수에만 사는 가재와 국내에서는 보호종인 두꺼비 등 다양한 생물들로 가득합니다.
이 공원의 호수 수질 관리 비법은 '친환경'입니다.
▶ 인터뷰 : 요하네스팀 / 브리처가든 운영 관계자
- "지하수와 우수를 펌프로 퍼내서 호수의 물을 공급하고 공원 유지 관리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미 공원 등 1,500여 종에 달하는 각종 식물들을 키우고 있지만,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는 비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호수에 공급되는 물은 지하수와 깨끗한 우수이고, 수시로 자동 정화 장치를 통해 걸려냅니다.
자동 정화 장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이고, 일 년에 한 번 필터만 교환해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해무트 / 브리처가든 수질 관리 담당자
- "저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와서 이렇게 기계가 잘 돌아가나 살펴보는 정도의 일만 하고 있습니다."
호수에는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대형 행사 등도 지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질관리는 공원의 수요자인 독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시민들이 참여해 공원을 조성하고 빗물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해 호수 수질을 관리하는 모습은 새로운 공원을 만들려는 광주에 교훈점을 주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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