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배달 아저씨까지 카톡 친구” 30대 주부 피로감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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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새롭게 추가한 '단체 대화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 영역에 대한 각종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자동 친구 추가 기능을 방지해달라는 요구도 나온다.
이에 '친구 추가 수락 기능' 등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
사용자의 요구가 커지자, 카카오톡이 도입한 '단체 대화명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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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러다 우리 동네 가게 아저씨들 모두 친구 되겠어요, 친구 수락 기능을 도입해 주세요” (30대 주부)
“ 삭제 흔적 좀 제발 없애주세요” (30대 직장인 )
카카오톡이 새롭게 추가한 ‘단체 대화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 영역에 대한 각종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인만큼 카카오톡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카카오톡 자동 친구 추가 기능을 방지해달라는 요구도 나온다. 30대 주부는 “휴대폰 번호를 저장하는 사람마다 자동으로 카톡 친구가 추가돼 동네 배달 아저씨부터 가게 아저씨까지 수시로 친구로 뜬다”며 “사생활까지 노출,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연락처 앞에 ‘#’을 넣어 저장하거나, 자동 친구 추가 비활성화 등 자동친구 추가를 방지하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필요시 수동으로 친구를 추가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친구 추가 수락 기능’ 등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
잘못 보낸 메시지 삭제 흔적을 아예 없애달라는 목소리도 크다. 카카오톡은 상대방에게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메시지 전송 후 5분 이내에 삭제가 가능하며 글자와 사진·영상·이모티콘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반쪽자리 기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대방에게 메시지가 지워졌다는 사실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메시지가 사라진 공간엔 흐린 글씨로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는다.
주부 A씨는 “실수로 메시지를 보내서 지웠는데도 삭제했다는 흔적이 남아 민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했다.
직장인 K씨도 “회사 단톡방에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 지웠는데 상사가 무슨 내용인지 물어봐 민망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요구가 커지자, 카카오톡이 도입한 ‘단체 대화명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주 동안에만 약 2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했다.
카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을 나갈 때 ‘○○○님이 나갔습니다’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단체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당 서비스의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P씨는 “눈치보여 나가지도 못하고, 쉴 새 없는 카톡 알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돼 바로 카톡방을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외부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기능 추가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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